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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 프로젝트의 숨은 적 “가상머신 스톨”을 피하는 방법

Kevin Fogarty | CIO 2011.05.16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적어도 일부 서버와 애플리케이션에 가상화를 도입하지 않는 기업이 거의 없을 정도로 데이터센터 서버의 가상화와 통합은 분명한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준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마이그레이션의 두 번째 단계는 단기 비용을 줄이는 프로젝트보다 더욱 새로운 툴에 대한 투자를 필요로 하며, 기업이 이에 대한 계획 없이 단지 비용 절감을 위해 가상화를 도입하게 되면 첫 번째 단계, 즉 하드웨어 비용 절감에만 머물러 가상화가 제공하는 이익의 일부만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인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제임스 스태튼에 따르면 물리적 서버 하나의 가격으로 10~20대의 가상 서버를 구동할 수 있다는 비용적 혜택으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가상머신으로의 이전에 착수하고, “가상머신 스톨(VM stall)”이 발생하기 전에 목표 서버의 25~35% 정도를 이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가상머신 스톨은 마이그레이션이 사실상 거의 중단되는 현상으로,  가상화 프로젝트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가장 미묘한 비용과 조직적인 문제들에 의해 야기된다. 스테이튼은 “기존의 물리 서버에 적용하던 사고방식으로 물리 서버를 가상 서버로 이전할 경우, 최대 50% 정도까지 해낼 수 있다”며, “라이선스와 같이 확실한 비용이나 물리 서버를 얼마나 줄일 수 있으며, 하나의 호스트에 가상머신은 얼마나 등록할 것인지 등으로 단일 비용 구조를 그려낼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을 넘어서 성능, 용량관리, 지원에 필요한 노력 등의 문제에 부딪히게 되지만, 많은 기업들은 그런 것들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IT 부서의 용량 계획 방식이나 컴퓨팅 자원 및 지원 자원의 할당 방식 등을 바꾸지 않은 채 모든 서버의 모든 작업 부하를 가상화하려 한다면, IT 부서들은 매우 많은 이중 프로세스들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가트너의 리서치 담당 부사장 크리스 울프는 P2V 마이그레이션이 확대될수록 투자 수익률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라 예상한다.
 
울프는 “그 동안 사용해 왔던 구조들을 가상 서버에 그대로 옮겨 적용하면 수익은 꽤 급속히 감소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스테이튼은 가상화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시키기 위해서는 조직과 기술에서 모두 변화가 필요하며, 마이그레이션의 단계에 따라 이 둘을 계속해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상화 프로젝트의 네 가지 핵심 단계에서 가상머신 스톨을 피하기 위한 몇 가지 참고할 만한 방안을 살펴보자.
 
1단계 : 기술적인 효율성 및 통합
첫째로, IDC 애널리스트 게리 첸에 따르면 엄청난 가상화의 물결은 마이그레이션하거나 가상화 인프라를 운영하는 동안 그 어느 때보다도 훨씬 더 많은 비용을 훨씬 빠른 속도로 절감시킨다.
 
첸은 물리적 서버 10대를 없애고, 이를 더 크고 더 자동화된 하나의 가상 서버로 대체하는 과정에서 오는 비용 편익은, IT 관리자와 비즈니스 책임자로 하여금 잘못된 성취감에 빠져 그것의 장래에 대해 비현실적인 기대를 걸게 만든다고 말한다.
 
많은 IT 부서가 관리 도구를 연구하고 IT 관리자들이 가상화된 자원들을 더 잘 할당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가상화의 성과를 측정하는데 기존의 비용 지표를 그대로 사용함으로써 가상머신들이 물리적인 호스트에 얼마나 집적되어 있는지에만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테이튼은 “사람들은 물리 서버 대 가상 서버 비율 같은 것에 대해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던 것들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그것은 자랑하기엔 좋은 소재이지만, 사실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정말 필요한 것은 더 높은 효율성을 달성할 수 있는 상태, 즉 전체 컴퓨팅 자원의 지속적인 활용도와 최고 사용도가 더 높은 상태로 옮겨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단계 : 목표를 선정하고 관리 작업을 단순화하라
스테이튼은 마이그레이션의 다음 단계, 그리고 비용 합리화에는 각각의 가상머신이 무슨 기능을 하며 어떤 사업부에 사용되는지, 어떤 자원을 요구하는지 등의 훨씬 세부적인 지식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ROI를 플러스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높은 가상머신 집적도 이상의 것들이 필요하다는 것. 스테이튼은 기존의 조직적인 사일로 안에서는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던 변화 관리, 프로비저닝, 사고 관리 등의 프로세스들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IT 관리와 지원 방식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울프는 단순히 유효한 물리 서버의 수 이상으로 더 구체적인 자원 재고 목록을 작성하지 못한다면, 매우 광범위한 가상화 인프라를 구축한 기업 내 다른 데이터센터들과는 달리 IT 관리자들이 특정 가상머신이나 작업 부하를 서버들 사이에서 현명하게 분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제 CPU, 메모리, 저장 공간 등의 모든 자원들을 할당할 수 있는 하나의 풀(pool)로 간주해야 한다. 그러나 모든 자원들을 보지 않고서는 혹은 기존의 관리 사일로를 가지고서는 그렇게 할 수 없다.”
 
스테이튼은 가상머신 프로비저닝을 더욱 자동화하고 가상머신의 자원 사용을 제한하는 데에 있어서, 이동성과 수명의 측면에서 보통 한 업체의 소프트웨어로 범위가 제한되어 있는 관리 툴을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관리 작업과 컴퓨팅 자원 할당을 재편성하는 것은 가상머신 도입 지연에 대한 첫 번째 기회인 한편, 시스템 관리 그룹으로 하여금 서버의 물리적 위치가 아닌, 가상머신을 사용하는 부서가 관련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책임을 지게 만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적 자원을 효과적으로 할당하지 못하면 노력은 두 배로 들고, 추가 작업을 하게 되며 책임감에 간극이 생기고 이것들이 모두 합쳐져 가상머신이 사람들의 주위를 떠돌며 아무도 그것에 대해 분명히 책임을 지지 않을 때 자원의 커다란 낭비가 생겨난다.
 
스테이튼은 “무분별한 가상머신의 확산(Sprawl)은 라이프 사이클을 관리하지 않고 시스템 관리나 지원 관련 처리들을 전혀 자동화하지 않은 기업들에게 나타나는 전형적인 문제이다. 사고방식의 변화가 필요한 부분으로, 가상화 진행은 일반적으로 여기부터 더뎌지기 시작한다”고 지적한다. 가장 기본적인 수준에서 그 모든 가상머신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혹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건 아닌지 등을 반드시 파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데이터센터 관리자들은 관리하고 있는 서버의 15% 정도가 불필요하다고 계속해서 보고한다. 데이터센터 내에서 자원 활용의 효율성에 대한 정기적인 연구를 후원하는 영국의 자산관리 업체인 1E 소프트웨어(1E software)의 CEO 수미르 카라이에 따르면, 해당 서버들은 적절히 유지되고 구동되고 있지만, 최종 사용자나 애플리케이션으로부터 전혀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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