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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다양성 ‘기업에게는 은총’

Katherine Noyes | PCWorld 2010.09.24

최고의 자리에 오르면 외로운 법이라는 속담이 있다. 이 속담은 사람뿐 아니라 기술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것처럼 보인다.

 

안드로이드를 생각해보자. 객관적인 면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던 안드로이드가 모바일 운영체계 업계의 최강자로 최강자로 혜성처럼 등장했다. 많은 이들의 환호도 뒤따랐다. 그러나 지배적인 위치에 오르기 일보직전인 현재, 오히려 “기업에 유해하다”는 공포와 불확실성, 의심이 증가하는 것처럼 보인다.

 

* 참고기사 : 안드로이드 다양성 ‘IT 관리자에게는 악몽’

 

개인적으로 의견으로는  이러한 현상이 구매자들의 회한과 관련되는 것 같다. 일단 시장의 선택이 이루어지고 나면 그것이 옳은 선택이었는지 의구심이 드는 것이다. 다행히도 안드로이드의 경우에는 시장이 올바르게 선택한 것으로 평가된다. 안드로이드는 기업에 유용하며 유저들에게도 유용하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유연성

다른 곳에서도 이미 지적한 것처럼 안드로이드의 일차적인 차별화 요소는 사용자들에게 제공하는 선택권이다. 기업 환경에서 특히 가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드웨어적 측면에서 볼 때 다양한 벤더들이 존재하면 다양한 기기들이 있게 된다. 그리고 그 기기들은 운영체계에 가치를 더한다. 곧 출시될 버라이즌의 HTC 핸드셋은 GSM과 CDMA를 지원하는 “월드 폰”이라는 차별성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회사일로 출장이 잦은 이들에게는 괜찮은 선택이 될 것이다.

 

다양성과 선택권이 있다는 것은 누구에게든 하나쯤은 유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단 하나의 제품이 모두를 만족시킨다는 식의 접근은 기업을 만족시킬 수 없다.

 

2. 애플리케이션

다음으로 애플리케이션이라는 요소다. 애플의 앱스토어가 다소 전제적인 형태로 운영되는 반면, 안드로이드 마켓은 보다 개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때문에 개발자들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좀더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다.

 

애플이 앱 승인 절차를 유연화하겠다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승인 절차가 남아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애플은 기업 유저들에게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제공한다면, 안드로이드는 기업 사용자들이 실제로 원하는 것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3. 수요

회사원들이 안드로이드를 원하는 현상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 안드로이드는 회사원들에게 그들이 좋아하는 기기를 고르게 할 뿐 아니라 그들의 경험을 기존의 다양한 ROM과 위젯에 최적화하게 만든다.

 

또한 안드로이드는 업무를 처리하는데 있어 결정적인 요소인 멀티태스킹 면에서 월등하다. 그리고 안드로이드는 웹 콘텐츠의 약 80%를 차지하는 플래시를 지원한다.

 

회사원이든 아니든 어떤 사용자가 제대로 대접받는 것을 싫어하겠는가? 안테나게이트에 대한 애플의 대응은 너무 형편없어서 소비자 보고서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그런 태도는 한 회사가 독점적인 지위에 있을 경우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영역에 정착된 다양성과 경쟁 덕분에 유저들은 더 나은 대접을 받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시장의 작동원리다.

 

최고의 직원을 기업에 끌어들여 계속 함께 일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안드로이드를 포함시켜 활용가능한 모바일 플랫폼을 다양화해야 한다. IT관리자의 삶은 훨씬 더 고되어지겠지만 그것이 바로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이다. 그것은 오늘날 많은 사업장에서 일반화된 데스크톱 환경의 다양성과 다르지 않다.

 

4. 보안

보안이 완벽한 모바일 운영체제는 없다. 그러나 안드로이드가 아이폰에 비해 보안 면에서 우수하다는 것은 분명하다.

 

안드로이드의 바탕인 리눅스 플랫폼의 보안 우위 덕분에 안드로이드는 여러 면에서 보안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우선 애플리케이션은 서로서로 분리되며 각 애플리케이션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정하는 일련의 허가를 별도로 받는다.

 

그러므로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순간 그 애플리케이션이 악성인지 아닌지에 대해 확인하게 된다. 반면 아이폰 유저들은 악성코드가 발현될 때까지는 악성 애플리케이션인지 전혀 알 수 없다.

 

게다가 리눅스와 마찬가지로 다양성이라는 요인 때문에 악성코드가 기기의 전부가 아닌 일부만을 공격하도록 만든다. 이것 또한 역시 다양성의 강점이다.

 

애플의 폐쇄적인 “담장 속의 정원” 접근법은 또한 기업이 보안유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보다는 애플에 전적으로 의존하도록 만든다. 리눅스와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개방성은 전세계의 개발자 그룹과 유저들이 보안 문제를 감시하고 필요하면 스스로 보안문제를 향상시켜나갈 수 있게 한다.

 

독자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필자는 보안 문제를 자신만의 시간표와 의제를 지닌 단 하나의 특이한 기업에 맡겨둘 만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5. 비용

안드로이드 영역에 고유한 다양성과 경쟁은 고객 서비스 향상에 더해 비용도 더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바로 경쟁 시장의 장점이다.

 

지난날 우리는 곧 출시될 T-모바일의 G2 가격이 199.99달러에서 149.99달러로 추락했던 것을 알고 있다. 금상첨화인 것은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또한 무료로 제공된다는 것이다.

 

가격을 낮추는 비결은 경쟁뿐이다. 그리고 그것은 분명 기업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6. 리눅스

마지막으로 다른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안드로이드가 리눅스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이다.  

 

리눅스는 전세계 정부와 기업이 채택하고 있는 운영체제다. 메년 리눅스를 채택하는 기관이 늘어나고 있다. 사실 넬리 크뢰스(Neelie Kroes) 유럽연합 디지털 의제 위원회 위원장은 리눅스 같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의 옹호자가 되었다. 이 영상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ID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리눅스 서버는 전세 서버 매출 시장에서 2009년 2분기에 2.5 포인트 16.8%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리눅스 제품이 무료로 배포되기 때문에 구매 기록을 남기지 않다보니 데스크톱 사용자의 리눅스 사용에 대해서는 정확한 수치를 파악하기 어렵지만 오라일리 미디어가 발표한 최근의 보고서는 그 비중이 최소한 10%에 달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 다른 믿을만한 자료인 W3스쿨스는 리눅스가 5% 정도를 점유하고 있으며 6.7%를 차지하는 맥을 곧 따라잡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 리눅스는 기업 세계에서 자연스러운 검토 대상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나 서버 분야에서 특히 그렇다. 그리고 여기에는 안드로이드가 공유할만한 훌륭한 요소들이 많다. 리눅스는 신뢰할만하고 자유로우며 안전하고 개방적이며 지지를 받고 있으며 어떤 벤더에게도 묶여 있지 않다.

 

사용 중인 컴퓨터나 모바일 기기가 유연성, 자유, 보안, 절약, 직원 만족, 더 나은 고객 서비스 제공과 반대 방향의 길을 걷고 있지는 않는가? 만일 그렇다면 안드로이드가 아닌, 다른 것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 소비자 입장에서 최상의 것을 얻길 원한다면 안드로이드에도 눈길 한번 주는 것도 좋을 것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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