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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로 동력 얻은 음성 인식, “기업 영역도 넘본다”

Matt Hamblen | Computerworld 2011.11.23
애플 아이폰 4S의 시리와 아마존의 음성 인식 기술 제조업체 얍(Yap) 인수로 인해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의 음성 명령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그러나 기업들이 어느 시점에서 모바일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한 음성 인식 기술을 대규모로 도입하기 시작할지는 불투명하다. 작동에 방해가 되는 배경 소음 등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특별한 앱을 구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양키 그룹의 데클란 로너건 애널리스트는 최근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음성 인식 기술이 소개된 지 몇 년이 지났지만 획기적인 기술로 자리를 잡는 데는 실패했다. 개인 디바이스의 음성 기반 대화에 중심을 두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좋은 사용자 체험을 창출할 방법을 터득한 이들이 없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로너건과 몇몇 사람들은 애플이 아이폰 4S에 시리 음성 인식 개인 지원 기능을 도입해 이 기술을 발전시키는데 공헌했다고 인정했다. 로너건은 "음성 구현은 앞으로 몇 년 동안 스마트폰 산업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애널리스트들은 아마존이 얍을 인수한 이유가 킨들 이북 리더와 앞으로 나올 킨들 파이어(Kindle Fire)에 음성 명령 기능을 추가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아마존이 지난 주 발표한 버전에는 마이크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향후 음성 인식 기술을 포함시킬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CLT블로그닷컴(CLTblog.com)은 11월9일 아마존의 얍 인수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포스팅 된 글에서 언급한 델라웨어주의 법정 문서에 따르면 야무스 디온(Yamuth Dion Inc)이라는 회사가 9월8일 얍을 인수했으며, 합병된 회사는 시애틀의 아마존 본사와 동일한 주소지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이다.
 
ZK 리서치(ZK Research)의 창업자이자 애널리스트인 제우스 케라발라는 "아마존은 얍을 바탕으로 킨들 파이어에 음성 인식 기능을 넣을 수 있다. 하지만 경쟁자들을 따라잡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음성 인식은 모바일 컴퓨팅이 발전해 가면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경우 터치 스크린이 물리적인 키보드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입력 도구라는 설명이다. 
 
케라발라는 음성 인식 기술이 개선되면 직장인들이 노트북 컴퓨터 대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이용하게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이 기술에 대한 의구심 또한 존재한다.
 
비즈니스 활용은 시기상조
J. 골드 어소시에이츠(J. Gold Associates)의 잭 골드 애널리스트는 기업 내에서 소비자 기술 제품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업체들이 시리와 얍에 자극을 받게 되겠지만, 아직까지는 음성 인식 기술이 기업용으로 사용될 정도의 기술은 아닐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골드는 "특정 산업에서 쓰이는 용어들을 음성으로 인식하고 해석하기란 어렵다"며 "마이크로소프트와 IBM, 뉘앙스(Nuance) 등 많은 회사들이 오랜 시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었다. 비즈니스 사용자들의 음성 인식 정확성에 대한 기대치는 일반 소비자들보다 훨씬 높다. SAP 앱의 데이터에 액세스하는 것은 구글에서 일반적인 검색을 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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