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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시리, 프로액티브 비서로 더 유용한 서비스 제공

Mark Hachman | Macworld 2015.06.09
애플이 자사의 디지털 가상 비서인 시리(Siri)가 사용자가 행동하기도 전에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챌 수 있을 정도로 똑똑해지고 실제 생활에서 많은 도움을 주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일(현지 시각) 애플의 WWDC에서는 구글 나우(Google Now)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타나(Cortana)와의 경쟁 관계에 놓여 있는 시리의 다양한 새로운 기능이 소개됐다. 약속 장소에 제시간에 도착하려면 몇 시에 출발해야 하는지, 운동할 때 좋아하는 음악을 자동으로 선곡하는 등의 기능이 있다.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 크레이그 페더리기는 주당 10억 건의 요청이 애플 시리로 전송된다고 말했다. 또한, 시리가 95%의 정확도로 사용자의 요청을 수행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금까지 애플 시리의 성과는 부진했다. 미리알림을 설정하고 날씨를 말해주는 것은 잘 수행하지만 요청하지는 않았으나 필요할 것 같은 정보를 표시하는 기능은 미약했다. 예를 들면 비행기 체크인 시간이나 지금 위치에서 호텔까지 떨어진 거리와 같은 정보 말이다. 반면, 안드로이드의 구글 나우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타나는 사용자의 질문에 답을 제공하고 필요한 시간에 이를 표시해주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단순히 사용자의 요청에 적절한 답을 표시하는 것을 넘어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정보까지 자동으로 표시하는 것으로 가상 디지털 비서의 시장의 흐름이 변화하고 있다. 시리는 다음과 같은 일들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리는 사용자가 헬스장에 있으면 그에 따라 필요한 것들을 준비해준다.

미리알림 : 시리는 어떤 장소에 도착하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림을 주며, 사용자가 무엇을 의도하는지도 이해한다. 예를 들어, 문자 메시지를 수신하면 시리에게 리마인드해달라고 명령한다. 시리는 해당 문자 메시지에 연결된 알림을 새로 생성한다. 또한, 시리는 교통 상황 및 거리를 기준으로 언제쯤 출발해야 정시에 도착할 수 있는지도 알려준다.

: 헬스장에 도착해서 헤드폰 플러그인을 꽂기만 해도 시리가 자동으로 운동하면서 듣기 좋은 음악을 몇 가지 선곡해준다. 시리는 사용자가 현재 어디인지, 무엇을 하는지, 사용자가 헬스장에 갈 때마다 무엇을 즐기는지, 어떤 음악을 즐겨듣는지를 다 아는 것이다.

지식 : 전화가 오면 시리는 해당 번호가 사용자의 전화번호부에 등록되어있는지를 먼저 확인한다. 만일 번호를 찾을 수 없을 때는 이메일을 스캔해서 해당 전화번호가 이메일 메시지에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물론 기타 iOS 앱에도 똑같이 동작한다. 에어비앤비(Airbnb)와 같은 앱의 연락처를 검색할 수 있는 것이다. 시리에게 무엇인가를 명령하면 시리는 퀵카드 형태로 답을 보여줄 것이다.

시리는 현자 사용자가 어디에 있는지, 주변에 누가 있는지에 따라 앱과 연락처를 추천한다.

서드파티 앱 개발자를 위한 API도 있어 시리가 액세스할 수 있는 지식의 범위를 더 넓힐 수 있다.

비디오 : 비에모(Vimoe), 유튜브를 비롯한 동영상 사이트의 검색 결과에 바로 액세스할 수 있으며 검색 가트 자체 내에서 비디오를 바로 실행해볼 수 있다.

홈 제어 : 애플 워치의 새로운 운영체제인 워치OS 2가 배포되면 시리를 통해 홈킷(HomeKit) 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시리의 특화 기능 : 새로운 워치OS와 시리를 조합해서 운동할 수 있다. “300칼로리 소모할 때까지 자전거를 타자” 또는 “공원에서 30분간 달리자”리고 말하면 된다.

음악 : 시리는 새로운 애플의 음악 서비스를 이용해서 사용자가 듣고자 하는 음악을 찾을 수 있다. “얼터네이티브 음악 중에서 가장 많이 들은 상위 10개 음악을 들려줘” 또는 “셀마(Selma)의 OST를 재생해줘”, “1982년 5월 유행했던 음악을 들려줘”라는 식으로 명령은 내리면 된다.

“애플은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을 것”
새로운 시리는 다른 디지털 가상비서보다 월등한 한 가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하지 않고도 정보를 표시해준다는 점이다. 페데리기는 “애플은 사용자의 개인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는 방식으로 시리가 동작하도록 설계했다”며, “진실컨대 사용자의 정보를 이용하면서 서비스를 하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시리가 사용자의 애플 ID나 이름을 검색에 활용하지 않는다는 이미다. 이메일 메시지 스캔은 클라우드가 아니라 기기 자체적으로 시행되며, 애플은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다른 업체에 넘기거나 팔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한가지 중요한 것은 애플의 시리가 코타나와 구글 나우만큼 업그레이드되고 이전보다도 훨씬 더 유용해졌다는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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