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의 소셜 미디어 마케팅 담당자 도니 할리웰은 공식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블랙베리 어시스턴트의 기능 중 몇 가지를 소개했다. 블랙베리의 디지털 비서는 스마트폰의 LED 손전등을 켜거나 읽지 않은 이메일 목록을 확인해주고, 각종 일정에 대한 알림 기능을 제공한다.
할리웰은 블로그 게시물에서 "블랙베리 어시스턴트는 사용자가 필요할 때 즉시 활성화 될 수 있으며, 이메일이나 달력 일정을 찾는 간단한 일에서부터 현재 트위터에서 화제가 되는 주제가 무엇인지, 저녁 파티 초대장을 돌리는 일까지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사용하면 사용할 수록 점점 맞춤 개인 비서에 가까워져 간다"고 덧붙였다.
또한, 할리웰은 블랙베리 어시스턴트를 사용할 때 “손이 필요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말이 의미하는 바가 블랙베리를 몇몇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오직 음성명령만으로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블랙베리 어시스턴트가 처음 탑재되는 ‘블랙베리 패스포트’는 4.5인치의 정사각형 화면이 특징이며, 블랙베리 특유의 하드웨어 자판이 있어 전체적으로 봤을 때 여권을 연상시킨다. 블랙베리 측은 해당 제품의 정확한 가격이나 출시일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알려진 기능으로 미루어 봤을 때 블랙베리의 음성인식 비서 기능은 아직 경쟁사들의 비서들에 비해 다소 뒤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자신의 일정 하나하나를 ‘엿보는’ 것보다 자신이 직접 명령을 입력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사용자 층이 있을 수 있다. 블랙베리 패스포트의 출시일이 다가옴에 따라 블랙베리가 이러한 특장점을 어떻게 살릴 것인지 기대된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