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맥북 프로 제품군부터 마운틴 라이온, iOS 6, 그리고 좀 더 영리해진 시리까지 많은 것을 쏟아냈다. WWDC 키노트의 주요 장면을 되짚어 본다. editor@itworld.co.kr
팀 쿡, WWDC의 문을 열다
팀 쿡은 환명사로 제 23회 연례 WWDC의 시작을 알렸다. “여러분을 위해 멋진 한 주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여러분에게 보여줄 멋진 것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앱 판매 금액 기록
팀 쿡은 앱 판매가 개발자들에게 50억 달러의 매출을 가져다 주었다며, “이제 앱은 자체로 하나의 경제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휘장 뒤에 있는 것은?
필 쉴러가 차세대 맥북 프로의 자세한 사항을 공개하기 전에 검은 천을 덮어놓고 사람들을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차세대 맥북 프로는 15.4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2.3GHz 쿼드코어 i7 프로세서, 8GB의 1,600MHz RAM, 1GB의 VRAM을 장착한 지포스 GT 650M 그래픽 프로세서, 256GB 플래시 스토리지를 탑재했다.
쉴러의 신형 맥북 프로 소개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대표적인 특징은 완전히 새로운 고해상도이다. 2880ⅹ1800 해상도, 220PPI로 이전 모델에 비해 4배나 많은 픽셀이 들어갔다. 가격은 2,199달러부터.
크레이그 페데리기의 마운틴 라이온 시연
쉴러 다음으로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인 크레이드 페데리기가 등장해 OS X 마운틴 라이온을 소개했다. 새 버전은 7월부터 일반 사용자가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가격은 20달러이다. 페데리기는 키노트에서 8가지 기능을 강조했는데, 이중 받아쓰기 기능은 2월에 공개된 프리뷰에는 없었던 것이다.
사파리의 새 기능 : 아이클라우드 탭
사파리의 새로운 기능 중 페데리기가 강조한 것은 아이클라우드 탭이다. 이 기능은 애플의 동기화 서비스를 이용해 다른 아이클라우드 지원 디바이스에서 열려 있는 탭에 신속하게 액세스할 수 있다.
파워 냅
파워 냅(Power Nap)은 SSD를 장착한 맥 노트북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마운틴 라이온의 기능이다. 백그라운드에서 맥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기능으로, 절전 모드에서도 이메일이나 일정, 노트 등의 동기화와 운영체제 업데이트, 타이머신 드라이브 백업 등을 처리한다.
게임 센터 : 아이패드 vs. 맥
페데리기는 게임 센터의 새로운 크로스 플랫폼 기능을 선 보이기 위해 헬맷을 쓴 레이서 차림의 상대와 자동차 경주 게임을 시연해 보였다. 게임 센터는 동일한 계정 정보를 여러 디바이스에서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게임 성적이나 친구 등을 iOS와 OS X 게임에서 공유할 수 있다.
스콧 포스톨 : iOS 6와 더 똑똑해진 시리 발표
iOS 소프트웨어 담당 수석 부사장 스콧 포스탈은 200가지 이상의 새로운 기능으로 무장한 iOS 6를 소개했다. 향상된 시리부터 지도, 새로운 폰 앱, 페이스북 업데이트 등등. 이중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역시 시리이다. 포스탈은 시리에게 자이언츠의 지난 게임 성적을 물었고, 시리는 즉각 응답하며 깔끔한 점수표를 보여줬다.
iOS 6의 페이스북 공유
페이스북은 iOS 6의 시스템 전반으로 완전히 통합된다. 사용자는 사진이나 링크, 위치, 아이튠즈나 앱스토어 아이템 등 수많은 것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시리를 통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릴 수도 있다.
iOS 6 알림센터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iOS 6의 알림센터에 직접 통합됐다.
“방해하지 마시오” 기능
포스톨이 소개한 새로운 기능 중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방해금지(Do Not Disturb)” 기능이다. 이 기능을 켜 놓으면 알림이나 통화, 메시지를 받아도 화면이 켜지거나 소리가 나지 않는다. 또한 일정한 횟수만큼 소리가 나게 하는 등의 세밀한 설정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누군가 3분 이내에 또 전화를 걸면 전화기가 울리도록 하는 것이 가능하다.
새로운 지도와 빠른 길 안내
새로운 지도 앱은 아마도 iOS 6의 주요 특징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애플은 지도 앱을 위한 지도제작법을 자체적으로 만들었고, 구글 지도를 완전히 버렸다.
패스북
포스탈은 새로운 앱이 패스북을 “한 곳에서 모든 패스를 관리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패스북은 탑승권부터 승차권, 영화표, 상점 할인카드 앱 등을 모두 모아 관리할 수 있다. 그리고 사용자가 패스가 필요한 장소에 가면 iOS가 적절한 패스를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