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 안드로이드

구글 I/O, 아이폰용 어시스턴트 출시 발표

Oscar Raymundo | Macworld 2017.05.18
소문이 사실로 밝혀졌다. 아이폰 사용자도 더욱 강력해진 구글 어시스턴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구글은 I/O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음성 지원 기능을 갖춘 어시스턴트를 iOS용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구글 어시스턴트 앱은 지메일에서 정보를 추출하고,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검색하며 구글 검색을 수행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서드파티 서비스와 호환된다. iOS용 구글 어시스턴트는 앱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아 설치할 수 있다. 

어시스턴트 엔지니어링 부사장 스콧 허프맨은 구글 I/O 기조연설에서 “어시스턴트가 새로운 검색법의 한 종류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그러나 정보를 찾는 것 이상으로 많은 일을 어시스턴트에 요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드파티 개발자는 구글 어시스턴트용 커스텀 액션을 개발할 수 있고, 그러므로 스마트폰의 구글 앱을 두드려 사용하는 것 이상의 다양한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가정의 커넥티드 기기를 제어하는 기능도 포함된다. 구글은 발표 초기 픽셀 스마트폰 기본 기능으로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데 이어 곧 모든 안드로이드 기기로 탑재 범위를 확장했다.


기조연설 중 구글은 어시스턴트가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포르투갈어를 포함한 여러 새로운 언어를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연말까지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한국어 지원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리에게는 미안하지만, 분명히 iOS용 구글 어시스턴트는 우수한 음성 지원 비서가 될 것이다. 어시스턴트는 대화형 질문을 이해하고 이전 정보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요청을 문맥화하는 기능이 뛰어나다. 예를 들어 시리와 어시스턴트 모두 아마존의 CEO를 물으면 제프 베조스라고 대답하지만, 이어서 ‘그 사람(제프 베조스)의 자산이 얼마인가’ 등의 후속 질문을 할 때는 어시스턴트가 더 적절한 대답을 제공한다.

시리는 홈 버튼, ‘헤이, 시리’라고 말하면 어디서든 활성화되는 핸즈 프리 활성화 기능 등 아이폰 사용자에게 많은 이점을 제공한다. 애플 또한 서서히 시리와 서드파티 서비스 통합에 나서는 모양새다. 그러나 사용자 개인 정보 및 보안을 감안하면, 통합은 매우 세심하게 이루어져야 하는 작업이다. 구글이 아이폰용 어시스턴트를 출시하고 아이폰 사용자가 어시스턴트의 강력한 기능을 경험할 수 있게 된 지금, 애플이 시리를 개선해야 한다는 압력은 더욱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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