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웨어, 휴대폰으로 가상머신 관리
VM웨어가 오는 4월 초 vCenter Mobile Access(vCMA) 솔루션을 통해 VM웨어 사용자가 인프라를 휴대폰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vCMA를 사용하면, IT 관리자가 외부에서 휴대폰으로 데이터센터 내의 가상머신을 검색할 수 있고, 가상머신을 하나의 호스트에서 다른 호스트로 vMotion 기능을 이용해 마이그레이션할 수도 있다. VM웨어는 IT 관리자가 회의 중에도 가상머신을 재시동하거나 아들의 축구 경기를 관람하는 중에도 알람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모바일 관리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가상 어플라이언스 형태로 제공되는 vCMA 서버를 설치해야 하며, vCMA 서버는 VM웨어 vCenter나 관리할 ESX 서버와 연결해야 한다.
VM웨어가 제공한 블랙베리 에뮬레이터를 이용한 데모에서는 사용자가 vCenter IP 주소를 이용해 사용자 이름과 패스워드를 입력하고 서버에 로그인하면, 다음 화면은 검색, 마이그레이션, 사이트 복구, 예정된 작업, 알람 등 관리자가 선택할 수 있는 아이콘을 보여준다.
vCMA는 휴대폰 브라우저에 적합하도록 설계되어 다양한 디바이스를 지원해야 하는데, VM웨어는 심비안, 아이폰, 블랙베리, 안드로이드, 윈도우 모바일 등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최근 IT 담당자가 모바일 디바이스를 이용해 더 많은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최근 동향을 반영한 것으로, IT 관리자의 작업에 유연성을 더해 주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VM웨어의 EMEA 제품 마케팅 담당 이사인 프레드릭 후에스테트는 바로 이점이 vCMA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사용자가 할 수 있는 작업은 휴대폰의 작은 화면 때문에 제한을 받지 않을 수 없다. 가트너의 리서치 담당 부사장 레이프올로프 월린은 작은 화면 때문에 전체적인 내용 파악이 어렵고, 작업이 정확하게 이뤄졌는지도 확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같은 맥락에서 스웨덴의 한 금융회사인 코뮨인베스트의 IT 책임자인 라슈군나르 닉비스트는 “실제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게 느껴진다”며, 아직은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mikael_ricknas@id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