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스타그램은 일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포스퀘어 체크인 대신 페이스북 플레이스(Facebook Places)를 이용하는 것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에서 가장 먼저 보도된 바에 따르면, 전반적인 인스타그램의 사용 경험에는 변함이 없으나, 지역 표시가 모기업인 페이스북의 것으로 나타난다.
인스타그램 대변인은 패스트 컴퍼니측에 “지속적으로 테스트를 하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사용자들은 계속해서 포스퀘어, 트위터, 텀블러, 그리고 다른 소셜 네트워크에서 체크인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퀘어는 겨우 4,500만 사용자밖에 없지만, API를 공개해서 다른 앱과 서비스가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굉장한 위치 데이터를 축적했다. 페이스북은 데이터를 내부에 유지하려는 의도로 플레이스를 출시했으나, 많은 사용자들이 이를 이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인스타그램 사진에 위치를 잘 표시하기 때문에, 페이스북이 포스퀘어를 플레이스로 바꾼다면 방대한 체크인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언젠가 페이스북이 플레이스를 더 현실적인 서비스로 만들기 위해서 포스퀘어를 인수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한다. 논리적인 움직임으로 보이지만, 페이스북은 현재 왓츠앱(WhatsApp)에 몇 십억 달러를 썼기 때문에 이런 대형 인수는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핀터레스트,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양한 기업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포스퀘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HTC 원(M8)의 개인화된 식당 추천 서비스 블링크피드(BlinkFeed)에 포스퀘어가 사용되고 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