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우리 회사만의 전용 클라우드, “필요한 만큼 쓰는” 베어 메탈 서비스 알아보기

SK | SK 2018.08.27



클라우드는 자원 공유의 경제성에 집중한 처리 방식이다. 그러나 공유 자원은 그 정의상, 자원을 나눠 쓰는 다른 사용자로 인해 성능을 완전히 끌어내지 못할 가능성을 안고 있으며,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자사 전용 인프라를 원하는 기업 고객에 있어 이러한 문제는 결코 단순하지 않다. 특히 갈수록 공유 자원의 이점을 누리는 동시에 다른 사용자로 인한 불편이 없기를 바라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베어 메탈이란?
그래서 등장한 개념이 ‘베어 메탈(Bare Metal)’이다. 베어 메탈 서버는 물리적 서버 자원을 특정 고객 전용으로만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기업이 직접 사내에 서버를 도입하는 경우와 매우 큰 차이가 있다. 베어 메탈 서비스는 맞춤형으로 하드웨어 사양을 정할 수 있고, 주문 후 몇 시간 만에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월 또는 일 단위로 쓴 만큼만 비용을 낼 수 있다. 직접 서버를 구매하거나 리스하는 것과는 아예 도입 및 운영 방식이 다른 클라우드 서버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베어 메탈 서비스는 어떤 분야에서 강점을 발휘할까?

베어 메탈의 용도
프로세서 집약적인 작업을 처리하는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 환경에서 사용하던 시뮬레이션 등의 애플리케이션, 대규모 I/O을 처리하는 데이터 플랫폼, MMOPRG 게임 서비스같이 고성능과 안정성이 필요한 경우에는 베어 메탈이 최선의 선택이다. 이 밖에도 꾸준히 증가 일로에 있는 개인정보보호법 및 GDPR 같은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기업이 직접 높은 수준의 보안 통제를 해야 하는 경우에도 베어 메탈 서비스가 적합하다.

베어 메탈 서비스는 필요한 성능과 용량에 맞게 월 사용 기준 4코어에서 28코어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으며, 메모리와 스토리지 용량도 정할 수 있다. 고객사의 요구 사항에 따라 GPU까지 추가로 구성해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딥러닝, 실시간 데이터 처리 등을 위한 전용 인프라로 구성할 수도 있다. 참고로 엔비디아 테슬라 GPU의 경우 GPU당 모델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수천 개의 코어를 제공한다. 따라서 CPU, GPU 조합으로 시스템을 설계하면 최강의 성능을 가진 베어 메탈 서비스를 주문할 수 있다.


업종별 적용 시나리오
베어 메탈 서비스는 업종별로 다르게 활용될 수 있다. 가령, 금융 업계의 경우 각종 파생 금융 상품 개발 및 리스크 분석 용도로 사용되고, 소매 업계에서는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물류 최적화와 마케팅 자동화를 위한 인프라로 활용한다. 제조 산업에서는 중요 기간계 시스템 운영 및 IoT 기반 스마트 공장의 핵심 플랫폼 운영, 각종 시뮬레이션 애플리케이션 운영에 적용할 수 있다. 석유 화학 업계에서는 유전 탐색을 위한 데이터 분석용 인프라를 떠올려 볼 수 있으며, 공공 부문의 경우 CCTV 기반의 공공 안전, 치안 등에 대한 실시간 데이터 처리 시스템을 베어 메탈 서비스로 소화할 수 있다.

이와 같이 각각의 적용 분야는 모두 대량의 정보를 초고속으로 처리하는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전통적인 미션크리티컬 시스템과 HPC가 처리하던 작업은 크게 다르지 않다. 다음으로 기존 접근 방식과 베어 메탈 서비스의 차이점에도 주목해야 할 것이다. 국내 모 금융사가 HPC 환경에서 운영하던 업무를 Cloud Z 플랫폼으로 옮긴 사례를 간단히 살펴보자. 다음 표를 보면, HPC 측면에서 요구되는 기술 요건이 Cloud Z에서 훨씬 더 유연하고 경제적으로 적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회사에 맞는 베어 메탈 고르기
베어 메탈 서비스의 장점이자 차별점은 ‘클라우드’라는 것이다. 기업은 고유의 업무 특성에 맞는 최적의 서비스를 고를 수 있다. 기존에 HPC 환경이었다고 무조건 베어 메탈로 이전하는 일괄적인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베어 메탈과 가상 서버를 혼합해 구성함으로써 자원 효율성과 경제성을 모두 높이는 시나리오까지 가능하다.



딥러닝, 실시간 분석, 금융이나 제조 분야의 시뮬레이션 등 극강의 컴퓨팅 파워가 필요할 경우에는 GPU를 추가하기만 해도 원하는 성능을 낼 수 있다. Cloud Z는 CPU 기반 베어 메탈 시스템에 GPU를 추가로 구성한 HPC Cloud 서비스를 제공한다. HPC Cloud 서비스로 기업은 순차 처리가 필요한 작업은 CPU에 맡기고, 대규모 병렬 처리가 필요한 작업은 엔비디아 테슬라 GPU에 맡길 수 있다.


기업마다 자사에 적합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찾아 효율과 성능을 쇄신하고 비즈니스 성장에 집중하려는 지금, 베어 메탈 서비스는 성능, 안정성, 보안성 등에 기업의 신뢰를 강화하고 클라우드로의 성공적인 이전을 돕는 ‘해결사’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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