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 데이터센터

2033년 인터넷 인프라가 바다에 잠긴다…해수면 상승으로 미국 내 데이터센터 235곳 침수

Patrick Nelson | Network World 2018.07.19
2033년이면 6,000Km에 이르는 지하 광 케이블이 해수면 밑으로 내려가며, 수백 곳의 데이터센터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위스콘신 매디슨 대학과 오레곤 대학 연구팀은 인터넷 케이블 도관과 케이블 자체는 이런 환경에 맞춰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블은 내수성은 있지만, 방수는 아니다. 다시 말해 이런 위험을 경감하기 위한 조처가 취해지지 않으면 전세계 커뮤니케이션이 붕괴할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미국에서는 뉴욕과 마이애미, 시애틀이 대도시 지역 케이블 침수 위험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하지만 파급효과는 인터넷을 통해 확산될 수 있다. LA도 롱홀 설치 시설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연구팀의 보고서에 따르면, 해수면 상승으로 물에 잠길 수 있는 극히 중요한 통신 인프라로, 침수가 일어나는 데 빠르면 15년 밖에 걸리지 않는다.

위스콘신 매디슨 대학 컴퓨터 공학 교수 폴 바포드는 “향후 100년 간 일어날 피해 대부분이 조만간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포드 교수는 또 연구팀이 처음에는 50년 정도면 계획을 세우기에 충분한 기간이라고 생각했지만, 연구 결과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50년씩 남아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침수 피해로 케이블은 부식하고, 신호가 전달될 수 있는 거리도 짧아진다. 여기에 더해 트래픽 허브인 코로케이션 시설이나 데이터센터, POP 1,100곳 이상도 물에 잠긴다. 이들 모두 물속에 영구적으로 배치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구축된 곳이 아니다.

연구팀은 현재 아무도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하며, “빠른 시일 내에 경감 전략 개발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겨울에 물이 얼면 발생하는 전기 신호 손실과 광케이블의 외부 파손 역시 해수 침수로 인한 부가적인 위협이다.

연구팀은 미국 해양대기청의 디지털 해안 프로젝트(Digital Coast Project)가 제공하는 기후 변화 추정치를 사용해 이런 암울한 전망을 얻었는데, 이 프로젝트는 해수면 상승 침수 테이블도 제작했다. 연구팀은 이 수치를 인터넷 아틀라스(Internet Atlas)의 지도 데이터와 결합했다. 이 조합으로 100년간 해수면이 약 1.8m 상승하고, 향후 15년간 30cm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구팀은 가장 중요한 요소의 대부분이 실제로 1피트 아래에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실제로 2030년까지 해수면이 30cm 상승하면, 235곳의 데이터센터가 물에 잠긴다. 연구팀은 온실 효과로 인한 극 지방 빙하 융해와 물의 확산, 대기 중의 산업 가스 등이 주된 변수로 사용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샌디 같은 폭풍 발생도 잠재적인 영향을 나타내는 현상으로 봐야 한다. 당시 사태에서 통신 시스템은 해수 유입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

센츄리링크(CenturyLink), 인텔리퀀트(Intelliquent), AT&T 등이 인프라에 영향을 받을 위험이 크며, 완화 대책은 인프라 강화와 백업 및 대안 마련, 안전한 라우팅 경로 등을 포함해야 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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