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 클라우드

MS-오라클 클라우드 전략, “같은 듯 다른 하이브리드 모델”

Joab Jackson | IDG News Service 2010.04.28

뉴욕에서 개최된 클라우드 컴퓨팅 엑스포(Cloud Computing Expo)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의 임원들은 엔터프라이즈에 도입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자신들의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강조하고, 오라클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기 위한 도구를 내세움으로써 전혀 다른 비전을 제시했다.

 

이런 이견에도 불구하고 양사는 엔터프라이즈에서의 클라우드 도입은 하이브리드 모델이 가장 이상적인 방안이라는 점에는 뜻을 같이 했다.

 

전임 썬 서비스 담당 CTO이자 오라클 사장인 할 스턴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자체 데이터센터에서와 동일한 활용도로 클라우드에서 운영한다면, 아마도 더 많은 비용이 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상적인 모델은 하이브리드”에 동의

스턴은 클라우드의 가장 큰 장점은 탄력성이라며, "100개의 CPU를 사용하다 갑자기 1,000개의 CPU를 원하는, 하지만 나중에는 되돌려주는, 바로 그 수요의 충격 함수(Impulse Function)"라고 강조했다.

 

또 "퍼블릭 클라우드에 대한 훌륭한 사례로 거론되는 모든 사례를 한 개씩 들여다보면, 일전 시간 동안 구동된 다음에는 자원을 되돌려 놓는다. 바로 이 점이 클라우드를 비용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급여 관리나 공급망 관리처럼 틀에 박힌 일상 기능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그다지 이득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 물론 SaaS(Software-as-a-Service) 모델을 채택하면, 복잡성을 줄일 수도 있다.

 

결국 기업들의 과제는 하이브리드 모델, 다시 말해 일부 작업은 자체적으로 처리하고 다른 작업들은 클라우드에서 실행되는 모델을 수용하기 위한 엔터프라이즈 인프라아지를 준비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스턴은 "우리가 그런 패키지 방식을 정의하는데 아주 능숙해서 엔지니어링을 해방시킬 수 있다면, 공공 자원과 사설 자원을 혼용해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무게 두는 오라클

공교롭게도, 이번 행사에서 오라클은 내부 애플리케이션을 신속하게 패키징해서 설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새로운 제품군을 발표했다.

 

그 중 한가지인 OVAB(Oracle Virtual Assembly Builder)는 조직들이 흔히 사용하는 웹 서버와 데이터베이스 같은 인프라 프로그램으로부터 가상 어플라이언스(Appliance)를 생성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기존을 제품을 활용해서 신속하게 설치할 수 있도록 한다.

 

오라클의 제품 전략 책임자인 아빈드 제인은 "멀티티어(Multitier)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때는, 불가피하게 여러 개의 구성요소를 짜 맞출 수밖에 없다"며, "애플리케이션 개발팀을 위한 이상적인 환경은 쉽고 즉각적으로 제공될 수 있는 IT 인프라로, 개발팀이 애플리케이션 로직에만 신경 쓸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제품인 오라클 웹로직 스위트 가상화 옵션은 가상 컨테이너에서만 구동되던 가상 자바 애플리케이션을 게스트 운영체제를 제거함으로써 애플리케이션 실행 시간을 단축시키켜 준다.

 

이 두 번째 패키지는 오라클 JRockit Virtual Edition이 통합된 웹로직 애플리케이션 서버와 오라클 가상머신 가상화 플랫폼 상에서 구동하도록 수정된 버전의 자바 런타임 엔진으로 구성된다.

 

오라클의 제품 관리 책임자인 에릭 버겐홀츠는 "게스트 운영체제를 제거하는 것은 직관에 반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JRockit Virtual Edition에는 VM을 구동하기 위해 필요한 조각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자체 테스트에서, 오라클은 이 접근방식으로 실행 시간을 33% 단축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표준 웹로직 서버 상에서 구동하는 참고 애플리케이션이 초당 225개의 작업을 실행한 대 비해, 웹서버/JRockit 조합 환경에서는 초당 348개의 작업을 실행했다.

 

오라클이 신속한 클라우드와 가상머신 설치를 위해 도구가 필요하다고 역설하는데 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하이브리드 접근방식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도 강조했다.

 

클라우드와 호스팅이 다른 이유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애저 설계 전체를 책임지고 있는 요세프 칼리디는 "우리는 클라우드에 대해 아주 진지하다. 우리는 클라우드를 구내 소프트웨어의 자연스러운 확장이라고 보고 있다"며, "하이브리드 모델이 발전해 전체 영역으로 확산될 것이라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칼리디는 클라우드 컴퓨팅은 단순한 재호스팅과 다른 이유를 설명했다.

 

우선 애플리케이션은 스케일업(Scale-up) 아키텍처보다는 스케일아웃(Scale-out) 아키텍처로 구축되어야 한다. 이는 애플리케이션이 더 많은 사용자를 지원하도록 할 필요가 생겼을 때, 해당 애플리케이션의 인스턴스(Instance)를 더 여러 개 끄집어 낼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칼리디는 "애플리케이션의 상태에 대해서 다른 방식으로 생각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소프트웨어는 반드시 서비스 기반의 운영 모델을 기초로 구성되어야 한다. 칼리디는 "이 모델은 서버 관리가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관리에 주안점을 둔다. 여전히 가상 머신을 패치해야만 하거나 파이어월에 대해서 걱정해야만 한다면, 그것은 클라우드 컴퓨팅이 아니다. 그것은 호스팅에 더 가깝다"고 강조했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클라우드 모델이 "아주 커다란 획일적인 시스템들 중 한가지이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칼리디는 "토폴로지는 기본적으로 고정되어 있다"며, 이런 방식은 새로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구성하기 위해 필요한 구성 양을 최소화시켜 주며, 이는 어디에서나 서비스를 구동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설명했다.

 

칼리디의 프레젠테이션은 이미 가동 중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서비스가 어떤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러 가지 버전의 윈도우 서버, SQL 서버,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 그리고 다른 마이크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들이 서비스 형태로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MS,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로 선태권 확대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클라우드 운영체제"인 윈도우 애저를 상용 버전으로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조직들이 자체적으로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해서 구동할 수 있게 해준다. 윈도우 애저는 수시로 업데이트되며 사용량에 따라서 혹은 대량 구매 할인 방식으로 요금을 지불한다.

 

칼리디는 "우리는 사용자들에게 선택권을 주고 싶다. 사용자가 자신의 업무상 필요에 따라, 애플리케이션을 어디서 [구동하기를] 원하는지 결정한다,"고 칼리디는 청중들에게 말했다. "사용자가 소프트웨어를 구매해서 스스로 구동시킬 수 있다, 사용자는 호스트 모델, 컴퓨트 클라우드 모델, 혹은 복합 모델을 사용할 수 있다."

 

칼리디가 심도 있게 논의하지 않은 한 가지 사항은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구동, 달리 표현하면 조직의 파이어월 안쪽에서 내부 용도로 클라우드 모델에서 서비스를 운용하는 것이다.

 

질의응답 세션 중에, 한 청중이 사설 클라우드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소프트가 애저 도구들을 공개할 것인지에 대해 질문했다. 칼리디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도구들을 공개할 것이기는 하나, 사설 클라우드용으로 제공하기 위한 패키지 작업 측면에서 "아직은 때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칼리디는 나중에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소프트웨어 대부분을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제공할 계획뿐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를 가능케 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용하고 있는 기술들까지도 독립형 제품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두 가지 제품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joab_jackson@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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