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SAP, 3M과 대규모 계약 체결하며 “부활 시동”

Chris Kanaracus | IDG News Service 2010.03.02

최근 최고 경영진의 변동과 고객들의 불만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SAP가 대형 글로벌 기업인 3M과의 새로운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SAP 북미 사장 롭 엔슬린은 SAP 비즈니스 스위트 7을 전사적으로 적용하게 될 이번 프로젝트는 단계별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몇 년에 걸쳐서 3M의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대체해 나간다는 것. 특히 3M이 피플소프트의 오랜 고객이었기 때문에 대체될 애플리케이션의 상당수는 오라클 제품이다.

 

3M의 대변인은 이번 계약에 대해 즉각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준비된 발표문을 통해 3M의 CIO 어니 파크는 이번 프로젝트가 자사의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통일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SAP은 이번 계약의 구체적인 금액은 밝히지 않았지만, 알티미어 그룹의 분석가 레이 왕은 정상가에서 상당한 할인을 감안하더라도, 라이선스 매출만 3,5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라이선스 비용의 일정 비율로 지불되는 유지보수 비용이 매년 수백만 달러 추가된다.

 

이번 계약은 또한 SAP이 새로 발표한 수준별 지원 서비스 모델에 대한 시험대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엔슬린에 따르면, 3M은 SAP의 엔터프라이즈 서포트 옵션을 선택했다. 엔터프라이즈 서포트 옵션은 지원 기능은 많지만 스탠더드 서포트 옵션보다 비용이 비싸다. SAP는 지난 2008년 유지보수 모델을 엔터프라이즈 서포트로 단일화했다가 고객들의 반발로 최근 다시 과거 방식으로 돌아갔다.

 

IDC의 분석가 밥 파커는 이와 같은 글로벌 ERP 도입 계약은 좀처럼 드문 일이라며, “대기업 수준에서는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라고 덧붙였다.

 

파커는 또 3M이 피플소프트의 몇 안되는 초대형 고객이었음도 지적했다. 하지만 파커는 이번 SAP과 3M의 계약이 업체 간의 경쟁 외에도 상당히 흥미로운 프로젝트라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들어 대기어버에서 ERP를 비롯한 주요 애플리케이션을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 플래폼을 통해 도입하는 데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파커는 SAP의 3M 프로젝트가 이런 시나리오를 시험해 볼 기회가 될 것이며, “향후 대표적인 도입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hris_kanaracus@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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