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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초보자들에게 고함 “커다란 아이폰이 아니다”

Tom Kaneshige | CIO 2011.04.07

아이패드 2를 구매한 첫 날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지 말라. 왜냐하면 첫 날에는 멋진 애플리케이션, 음악, 그리고 영화 등을 다운로드 하기에도 너무 바쁘기 (그리고 너무 기분 좋기) 때문이다. 그렇다, 그러한 일은 몇 시간이 걸릴 뿐이다.

 

만약 아이패드를 단순히 사이즈만 커진 아이폰이라 생각한다면 사용하는 데까지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 아이튠즈(iTunes)를 사용해서 기존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을 아이패드와 동기화 해 본 적이 있는가?

 

만약 원래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고, 아이패드는 처음으로 사용하는 것이라면 이런 실수를 저지르기 쉽다. 그리고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했으므로 아이패드에서도 구매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혹은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어느 정도 비슷하게 동작하기 때문에 아이패드의 작동법을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 하기도 쉽다.

 

자, 그렇다면 그러한 생각은 버려버리자. 많은 유명 애플리케이션은 아직 아이패드용으로 출시되지 않은 상태이다.

 

멋진 애플리케이션 동기화

필자가 아이폰을 처음 구매했을 때는 애플리케이션과 관련해서 혼란을 겪었고, 우여곡절 끝에 나중에서야 그 혼란으로부터 빠져나올 수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아이패드를 구입하면 좀 더 스마트하게 사용해보기로 마음먹었다.

 

AP706E.JPG그러나 시간을 아끼겠다는 심산으로 필자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애플리케이션과 아이패드의 동기화를 수행하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아이패드에 최적화된 버전이 있는가를 살펴보기 위해 앱 스토어에서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재확인해야 했기 때문에 그것은 시간을 잡아먹는 일이었다. 결국 필자는 기존의 애플리케이션을 삭제한 후 앱 스토어에서 검색해 구매해야 했다.

 

아이패드를 구매했다면 기존의 애플케이션은 잊고 앱 스토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새로 구매하라. 기존에 아이폰용으로 구매한 애플리케이션 중에는 아이패드용으로 무상 제공되는 것도 있고 유료로 제공되는 것도 있다.

 

은행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여러 애플리케이션들은 아이패드용으로 최적화되지는 않았지만 설치할 만하다. 과도한 인출만 하지 않으면 된다. 대부분의 경우 몇 백 달러를 주고 산 아이패드에 조그만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다.

 

아이패드 애플리케이션 vs.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사용자들이 설치하고 싶어하는 애플리케이션의 종류는 기존에 아이폰에서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매우 다를 것이다.

 

위치 기반 검색 애플리케이션과 같이 이동성을 강조하는 애플리케이션 혹은 날씨 애플리케이션과 같이 신속한 정보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의 진정한 가치는 아이패드가 아닌 아이폰에 설치되어야 실현될 수 있다. 필자는 골프샷(Golfshot) GPS, 시리(Siri), 어라운드미(AroundMe), 샤잠(Shazam), 그리고 지비고(Jibbigo)등 아이폰에서는 자주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을 아이패드에서는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른 측면에서 아이폰의 “뛰어난” 이동성은 대용량의 데이터 소비에서는 불리하지만 아이패드는 그러한 점에서 강점을 갖는다. 이것은 아이패드와 관련해서 다른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아이폰 사용자들은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이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사용자들은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상태 업데이트를 즉시 살펴볼 수 있다. 그러나 아이패드에서는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지 않고 싶을 수 있다. 그럴 때는 친근한 잡지 형식으로 다양한 사이트의 피드 정보를 제공하는 플립보드(Flipboard)를 사용해보라. 페이스북 정보를 살펴보기가 훨씬 더 쉬울 것이다.

 

필자의 플립보드에는 페이스북, 트위터(Twitter), AllThingsD,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그리고 샌프란시크로 크래니클(San Francisco Chronicle) 등이 있다. 필자는 CNN 피드도 생각해봤지만 CNN의 아이패드용 애플리케이션이 플립보드보다 정보와 동영상을 훨씬 더 잘 렌더링하기 때문에 CNN 피드는 예외로 하기로 했다.

 

오는 6월 6일 열릴 애플의 전세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공개될 iOS 5에서는 아마도 사파리(Safari)에 탭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어떻게 되든지 간에 필자의 생각으로는 아이패드(그리고 다른 태블릿들)로 인해 모바일 웹 사이트의 개발 필요성이 줄어들게 되었고 잘 디자인된 풀 웹 사이트의 시대가 다시 돌아오고 있다.

 

필자는 플립보드, 인스타페이퍼(Instapaper), 그리고 모바일 사파리를 사용함으로써 아이패드에서 여러 개별 콘텐츠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이패드 : 콘텐츠 생성 기기

아이패드가 아이폰과 가장 차별성을 갖는 것은 콘텐트 생성 기능이다. 기술 관련 기자로써 필자는 작업을 위해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인 AP 스타일 북(Style Book)뿐만 아니라 IA Writer, 퀵오피스(QuickOffice), 드랍박스(Dropbox), 사운드노트(SoundNote), 워드박스(WordBook) XL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다.

 

위의 애플리케이션 중 일부는 아이폰에도 설치되어 있지만 아이폰에서는 거의 사용해본 적이 없다. 아이폰을 사용해서 기사를 작성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필자는 기사 작성을 위해 아이패드를 항상 사용하고 있다.

 

필자는 아이패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애플의 무선 키보드를 가지고 있고, 무선 키보드를 사용하여 맥(Mac)에서와 마찬가지로 손쉽게 화살표를 사용하여 문서를 살펴보고 글자를 타이핑할 수 있다. 그리고 필자는 또한 사진을 다운로드하고 전송하기 위해 애플의 카메라 컨넥터도 사용 중이다. 최근에는 새로운 아이폰 핫스팟 기능이 제공되기 때문에 아이패드를 사용하여 작성한 기사를 정리하여 보관하는 것도 손쉬워졌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패드와 아이폰은 매우 다르게 사용되기 때문에 서로서로를 보완하고, 그것은 각각에서 사용되어야 하는 애플리케이션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는 점이다. tkanshige@ci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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