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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원 vs. 아이클라우드 vs. 원드라이브” 애플 사용자에게 적합한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는?

Jason Cross | Macworld 2021.03.16
노트북과 태블릿, 휴대폰을 잘 사용하기 위해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가 필수다. 클라우드에 파일을 저장한다는 개념은 본래 재해 상황을 대비해 데이터를 백업하는 용도로 시작됐지만, 오늘날에는 이보다 훨씬 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훌륭한 클라우드 스토리지 솔루션은 사용자의 중요한 문서와 사진, 비디오를 백업하는 것은 물론 사용자의 모든 기기에 걸쳐 이 데이터의 동기화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노트북과 휴대폰, 태블릿을 이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즉시 접속할 수 있다. 동시에 웹브라우저에서 문서 내용을 간단하게 확인, 수정하고 파일과 폴더를 다른 사람과 쉽게 공유할 수 있다.

아이폰만 사용하든 수많은 애플 제품을 함께 사용하든 상관없이 애플 사용자를 위한 최고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솔루션이 무엇인지 찾아보자.
 

'전반적으로' 최고의 클라우드 스토리지는 '구글 원/드라이브'

구글은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사진과 문서, 지메일, 기타 구글 컨슈머 서비스를 위한 공유 공간이라는 점을 확실히 표현하기 위해 구글 원(Google One)으로 브랜드를 변경했다. 옛날 이름인 구글 드라이브는 이제 온라인 파일을 관리하는 데 사용하는 구글 드라이브 앱(Google Drive app)만을 의미한다.
 
구글 포토는 빠르고 똑똑하다. 디지털 기록을 백업하는 용도로만 보면 애플의 사진 앱보다 더 유용하다. ⓒ IDG

현재 구글은 무료 계정에 15GB의 구글 드라이브 공간을 제공한다. 월 1.99달러 혹은 연 19.99달러를 내면 100GB로 확장할 수 있다. 월 2.99달러, 연 29.99달러에는 200GB, 월 9.99달러, 연 99.99달러를 내면 2TB를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클라우드 스토리지는 2TB가 최대지만, 구글은 10TB, 20TB, 30TB 요금제도 있다.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많은 작업을 간편하게 처리한다. 구글 포토 앱은 애플의 같은 앱보다 여러가지 점에서 더 편리하다. 웹 경험은 특히 더 훌륭하다. 사진과 동영상을 백업할 수 있는 최고의 서비스다. 구글 문서, 스프레드시트, 슬라이드는 안정적이고 빠르고 사용하기 편한 웹 기반 협업 생산성 솔루션으로 이미 명성이 높다. 심지어 iOS 앱은 아이패드에서 화면 분할 멀티 태스킹까지 지원한다. 구글 드라이브는 웹을 통해 저장된 모든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또한 이 앱은 iOS 공유 메뉴와도 잘 통합돼 있다.

맥이나 윈도우 PC를 위한 백업과 동기화 기능은 흠잡을 데가 없다. 구글 드라이브를 파인더 또는 탐색기에 통합해 동기화할 수 있다. 문서와 데스크톱, 사진(포토 라이브러리 포함) 폴더 혹은 사용자가 선택한 특정 폴더를 백업할 수도 있다. 애플 사용자에게 구글을 주요 클라우드 스토리지 솔루션으로 추천한 것이 다소 이상해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만큼 구글 클라우드는 멋지게 작동한다. 정기적으로 윈도우 PC를 사용하거나 웹으로 파일에 접근해야 한다면 구글 클라우드가 안성맞춤이다. 가격도 기능에 비하면 충분히 합리적이다.
 

사용하는 모든 기기가 애플 제품이라면 최고의 클라우드는 '아이클라우드'

애플에 '올인'한 사용자라면 아이클라우드 단연 최고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솔루션이다. 여기서 올인이란 컴퓨터는 맥, 모바일 기기는 iOS를 사용하고, 페이지와 넘버, 키노트 등 애플의 생산성 소프트웨어를 메인으로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이클라우드는 모든 애플 제품과 서비스에 매우 밀접하게 통합돼 있으므로 이런 사용자라면 더 생각할 것도 없이 아이클라우드를 쓰는 것이 낫다.
 
애플은 다양한 웹 앱을 지원한다. 그러나 그 성능은 구글만큼 강력하지 않다. ⓒ IDG

그러나 안타깝게도 애플은 무료 아이클라우드 스토리지를 고작 5GB만 제공한다. 페이지나 넘버 문서 몇개를 저장하는 정도라면 나쁘지 않은 용량이지만 사진과 동영상을 저장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라다. 5GB는 아이폰만 백업하기에도 충분치 않은 용량이다. 애플은 적어도 아이클라우드 스토리지에 대한 iOS 백업 용량은 5GB 용량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월 0.99달러에 50GB, 2.99달러에 200GB, 9.99달러에 2TB를 사용할 수 있다. 200GB와 2TB 요금제에서는 가족 공유 기능도 지원된다. 가족 공유를 사용하더라도, 가족 구성원이 내 파일을 모두 볼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아이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유료로 사용할 때 가장 큰 장점은 애플의 거의 모든 앱을 매우 부드럽게 동기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과 생산성 앱, 메일, 캘린더는 물론 맥 파인더의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 폴더에 저장한 어떤 파일이든 애플 생태계 전반에서 즉시 접속해 사용할 수 있다. 무수히 많은 iOS 앱이 아이클라우드를 통한 백업과 동기화를 지원하는 것도 물론이다.

때때로 맥 컴퓨터나 iOS 모바일 기기 외의 기기를 써야 하는 사용자라면 아이클라우드의 제한이 번거롭게 느껴질 것이다. 애플은 아이클라우드 웹사이트(icloud.com)에서 웹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러나 이들 앱은 그저그런 정도다. 데이터를 동기화하고 아이클라우드 메일을 아웃룩 같은 일반적인 윈도우 앱과 통합할 수 있는 아이클라우드 윈도우 앱도 제공하지만 윈도우와 안드로이드용 네이티브 앱은 내놓지 않았다. 따라서 비 애플 생태계에서 페이지 문서를 수정하려면 웹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방법 밖에 없다.

iOS 13.4와 맥OS 10.15.4부터 애플은 마침내 아이클라우드 폴더 공유 기능을 추가했다.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로써 이 기능의 부재는 치명적이었다. 
 

고려해 볼 만한 선택지 ‘애플 원’

애플 서비스를 많이 이용한다면, 애플 원(Apple One) 서비스 번들을 고려해봐도 좋다. 클라우드 스토리지 솔루션 그 이상으로, 이 기사의 범위를 벗어나지만, 아이클라우드를 조금 더 유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애플 원은 한 사용자당 월 14.95달러에 50GB의 아이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제공한다. 여기에는 애플 뮤직, 애플 TV+, 애플 아케이드가 포함된다. 월 19.99달러의 가족 요금제는 조금 더 매력적이다. 스토리지가 200GB로 늘어나고, 최대 6명까지 공유가 가능하다.

하지만 진짜 흥미로운 것은 프리미어 요금제다. 낮은 요금제에 포함된 서비스에 뉴스+와 피트니스+가 추가되며, 제공되는 스토리지 용량도 2TB로 늘어난다. 6명이 사진과 비디오, 백업, 문서를 마음껏 저장해도 되는 크기다. 모든 가족이 아이폰과 맥 사용자라면 매력적인 요금제다.
 

기업 사용자를 위한 최고의 클라우드 스토리지는 'MS 원드라이브'

애플 사용자에게 마이크로소프트 원드라이브를 추천한다? 그렇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이 iOS 기기와 맥에서 얼마나 잘 작동하는지 알면 놀랄 것이다.

원드라이브의 무료 계정 용량은 아이클라우드와 같은 5GB다. 월 1.99달러를 내면 100GB가 제공되고, 월 6.99달러를 내면 1TB 스토리지에 워드, 엑셀, 아웃룩, 파워포인트가 제공된다. 원드라이브의 진정한 가치는 월 9.99달러(연 99.99달러)짜리 서비스에서 찾을 수 있다. 6명 사용자에게 1TB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제공한다. 공유하는 방식이 아니라 6명 각자에게 1TB씩 제공한다. 또한 각 사용자가 오피스 365 홈 버전을 사용할 수 있다.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원노트의 풀버전을 사용할 수 있다. 이들 앱을 최대 컴퓨터 5대, 태블릿 5대, 스마트폰 5대에 설치할 수 있다.
 
원드라이브는 그 자체도 좋지만, 월 9.99달러 요금제에 가입하면 오피스 365 제품군과 방대한 용량을 사용할 수 있다. ⓒ IDG

가족이 각자 다른 기기를 사용하고 있다면 이 요금제야 말로 안성맞춤이다. 원드라이브와 오피스 앱은 윈도우는 물론 맥과 iOS, 안드로이드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오피스 앱이 iOS와 맥에서 매우 잘 작동된다는 것이다. 원드라이브는 여기 기기간에 이들 데이터를 동기화하고 맥에서도 파인더와 통합돼 매끄럽게 작동한다. iOS 앱은 아이패드 멀티태스킹을 지원하고 심지어 애플 워치용 원노트와 아웃룩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웹 기반 앱도 매우 강력하다. 워드와 엑셀이 설치되지 않은 컴퓨터에서 빠르게 수정해야 할 때는 웹 기반 이메일 포탈을 이용해도 충분할 정도다. 

원드라이브의 단점을 꼽으라면, 사진과 동영상이다. 원드라이브 iOS 앱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자동으로 사진과 동영상을 백업한다. 심지어 원노트는 멋진 문서 스캐너 기능을 자체적으로 지원하기도 한다. 그러나 온라인 포토 앨범은 신통치 않고 사진 전용 브라이징/편집 앱도 없다.

결론적으로, 대부분 사용자에게 가장 좋은 클라우드 솔루션은 구글이다. 무료 스토리지 용량도 3배 더 많고 1.99달러짜리 유료 서비스 용량도 2배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 생산성 소프트웨어를 자주 사용하고, 특히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갖고 있지만 윈도우 10 PC를 사용하고 있다면 원드라이브가 더 적합하다.
 

가격 비교

어떤 유료 서비스를 선택할지 고민한다면, 기능보다는 얼마까지 낼 수 있느냐에 따라 달렸다는 것이 가장 정확한 조언이다. 무료 저장공간을 원한다면 구글이 15GB를 제공하므로 경쟁 서비스를 압도한다. 100GB를 사용할 수 있는 월 1.99달러짜리 요금제도 대부분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같은 요금제와 같은 용량을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의 아이클라우드는 월 2.99달러에 200GB를 사용할 수 있다. iOS 기기를 백업하고 사진과 동영상을 클라우드에 저장하려면 이 정도가 선택할 수 있는 최저선이다. 구글도 애플의 요금제와 같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0.99달러 요금제가 있긴 하지만, 50GB는 아이폰 백업이나 사진을 고려하면 아주 빠르게 소진될 것이다.

월 10달러까지 지급할 용의가 있다면 구글과 애플 모두 2TB를 제공한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6개 계정에 각각 1TB씩 지원한다. 매우 차별화된 요금제임이 분명하다.
 
ⓒ IDG

그렇다면 드롭박스는 어떨까? 대부분 사용자에게 선뜻 추천하기 힘들다. 무료 계정은 고작 2GB만 제공하고, 스마트 동기화 같은 유용한 기능이 없다. 가장 저렴한 유료 요금제는 월 11.99달러에 2TB(여전히 기능이 몇 개 없음)이며, 2TB 공간을 최대 6명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월 19.99달러 요금제가 있다.

드롭박스는 컴퓨터 폴더와 모바일 기기 간의 동기화 기능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이제는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경쟁 서비스가 이미 앞서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드롭박스의 올인원 페이퍼(Paper) 앱으로 생산성 문서를 만들고 편집할 수 있는데, 유일하게 눈에 띄는 특징이다.

드롭박스로도 사진과 비디오를 백업할 수 있지만 사진 관리 기능이 취약하다. 8년전만 해도 드롭박스는 최고의 클라우드 스토리지이자 동기화 서비스였다. 하지만 지금은 더 강력하고 유연하며 가격 경쟁력이 있는 경쟁자들에 추월당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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