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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루미아용 독점 앱 확보···윈도우 폰의 파편화?

Ed Oswald | PCWorld 2012.05.09
노키아는 자사의 윈도우 폰 기반 스마트폰 루미아를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는데, 최근에는 몇몇 앱 개발사와 협력해 루미아 플랫폼에 독점적인 것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ESPN의 윈도우 폰용 앱은 내년 5월까지 루미아 독점이 될 것이며, 그루폰과 AOL 엔터테인먼트 앱 역시 올 여름 출시 이후 6개월 간 루미아 독점으로 공급된다. PGA 투어 앱 역시 출시 후 1년간 루미아 독점 앱이 된다. 노키아는 또한 로비오 및 EA와 손잡고 주요 게임의 탑재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협력관계와 독점 앱에 더해 노키아는 페이팔의 모바일 앱을 윈도우 폰용으로 포팅하기로 했으며, 타임과 뉴스위크와도 모바일 버전 개발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기 파일 공유 서비스인 박스(Box) 역시 노키아로부터 일부 개발의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미아 제품군, 그 중에서도 특히 루미아 900은 이제 윈도우 폰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자리 잡았으며, 아직 이를 능가하는 제품은 출시되지 않고 있다. 이는 다시 말해 모든 윈도우 폰 제품은 공통의 문제, 즉 앱의 부족을 겪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윈도우 폰용 앱으로 등록된 것은 8만 2,000건으로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의 60만 건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처럼 앱의 격차가 크기 때문에 개발자들에게 윈도우 폰을 고려하게 하는 노키아의 작업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그 중요성을 인정하는 한편으로는 이를 통해 윈도우 폰의 파편화가 시작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이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 인기 앱을 윈도우 폰으로 끌어오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곳은 노키아 뿐이다. 하지만 영구적으로 독점 앱 계약을 한다면, 훨씬 우려스러운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윈도우 폰이라고 해서 안드로이드가 겪고 있는 파편화 문제를 겪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일부 미디어의 보도에 의하면 윈도우 폰 8은 호환성 때문에 윈도우 폰 7 디바이스에서 구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 루미아나 다른 윈도우 폰 7 디바이스를 사용하고 있다면, 윈도우 8의 출시와 더불어 고립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다. 신중한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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