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IT 업계, "생산시설 가동 재개 본격화"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11.03.24

일본의 IT 업체들이 서서히 일부 생산기지를 복구하고 가동하기 시작했다. 진도 9.0의 강진과 쓰나미가 발생한지 2주 만에 본격적인 복구가 시작된 것이다.

 

지진 후 일본 IT 업체들은 공장시설이 파괴되고 인력 손실에 전력부족까지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일부 컴퓨터 칩 업체들이 즉각적인 생산 활동에 착수하면서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엔델 그룹의 애널리스트 롭 엔델은 “IT 산업의 생태계는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파악되면, 1차 업체에서 2차 업체로, 그리고 3차 업체로 바꾸는 것에 대한 우려가 시작된다”며, “IT 제품에서 자동차까지 전 세계의 많은 생산 활동이 이번 사태의 영향을 받았다. 왜냐하면 모든 현대 제품에는 IT가 조금씩 들어가며, 모든 IT에는 일본에서 만든 부품이 하나 이상은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엔델은 또 더 이상의 재해를 방지한다면, IT 제품 생산은 한 달 동안은 80% 수준을 유지할 것이며, 연말까지는 모든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위기는 이미 IT 업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이번 주 초, 리서치 업체인 IHS 아이서플라이는 컴퓨터 칩에 사용되는 전 세계 실리콘 웨이퍼 생산의 25% 부족을 야기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서플라이는 “이 때문에 이들 공장의 가동 중단은 일본 전자업계를 넘어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생산 활동은 다시 시작되고 있다.

 

예를 들어 후지쯔는 세 군데의 반도체 생산공장의 가동을 중단했지만, 다른 네 군데의 피해를 입은 시설은 부분적으로 가동을 재개했다. 이들 공장은 PC 생산공장과 반도체 시설, 그리고 반도체 시험 시설이다. 또한 휴대폰 생산 공장을 포함한 다른 두 곳의 시설은 완전 가동 중이다.

 

도쿄에 본사를 둔 도시바는 반도체를 포함한 일부 생산을 대체 시설로 이전하고 있다. 도시바는 두 곳의 반도체 시설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두 곳 모두 이번 재난에 비교적 경미한 피해만 입었다.

 

도시바는 중소형 LCD를 생산하는 자회사인 도시바 모바일 디스플레이가 생산 라인을 재가동하는 데는 1달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자사 시설의 완전 재가동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실제 제품 생산에 필요한 부품을 원활하게 공급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도시바는 “생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재와 부품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재고를 포함해 부품과 반완성품을 조사하고, 안전한 지역의 공급업체로 교체하기 위한 협의, 대체제의 도입 촉진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및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컴퓨터 칩을 생산하는 레네사스전자(Renesas Electronics)도 자사의 칩 공장 다섯 곳 중 일부의 가동을 재개했으며, 전력 부족이 해소되면 추가로 시설을 재가동할 예정이다. 하지만 레네사스의 나카 공장은 가동을 완전 중단하고 300mm 웨이퍼 조립라인용 클린룸의 상태를 조사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파나소닉과 NEC는 23일 지진으로 가동이 중단됐던 일부 공장이 생산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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