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미 FTC, 클라우드 프라이버시 문제 조사 착수

Jaikumar Vijayan | Computerworld 2010.01.07

미 FTC(연방통신위원회)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용자 프라이버시와 데이터 보안의 잠재적 위협을 조사하고 있다.

 

FTC는 오는 1월 28일 토론회를 열어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관련 정보를 모을 예정이며, 클라우드 환경에서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방안에 대해서도 연구할 계획이다.

 

FTC의 계획은 지난 달 미국 FCC(연방통신위원회)에 보낸 서한에도 자세하게 공개됐는데, 이 서한은 FCC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미국 국가 브로드밴드 계획에 대한 코멘트를 요청했고, 그에 대한 응답 형식을 취하고 있다. 서한에서 FTC는 FCC가 계획을 수립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이나 ID 관리 등의 기술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FTC의 소비자보호국 책임자인 데이빗 블라덱이 서명한 이 서한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의 비용 효과적인 면을 강조하는 한편, 관련된 위험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블라덱은 “날로 증가하는 사용자 데이터를 모으고 중앙 집중적으로 저장하고, 이렇게 저장된 데이터를 다른 사용자와 쉽게 공유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의 능력이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사용자가 의도하지 않은 주체에 의해 사용될 수 있는 위험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FTC는 또한 인터넷 상의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자 인증이나 자격 심사 등 기업들이 ID 관리 관행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1월 28일 개최될 토론회는 FTC가 온라인 프라이버시 문제와 관련해 주최하는 두 번째 토론회이다. 첫 번째 토론회는 지난 12월에 열렸으며, 온라인 정보 수집과 사용과 관련된 위험성, 사용자 행위 추적 광고, 인터넷 상의 프라이버시에 대한 사용자의 기대 수준, 법제도의 적정성 등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블라덱은 FTC는 이외에도 토론회를 통해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관련 주제에 대한 언급과 연구 자료들을 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TC의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관심은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그리고 페이스북 등의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들이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 호스팅 애플리케이션을 앞 다퉈 내놓으면서 본격화됐다. 이런 업계의 움직임이 그렇지 않아도 서비스 업체들의 사용자 추적과 데이터 수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프라이버시 지지자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지난 12월 토론회에서도 많은 프라이버시 지지자들은 더 이상 업계 자율적인 프라이버시 보호에 의존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FTC가 디지털 시대와 인터넷을 위한 포괄적인 FIPs(Fair Information Principles)를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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