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70%는 클라우드 아니다 : 포레스터

Brandon Butler | Network World 2013.02.27
데이터센터가 고도로 가상화된 환경이고, 비즈니스 사용자가 가상머신을 요청하고 액세스할 수 있는 웹 포털을 갖추고 있고, 누가 자원을 얼마나 사용했는지 추적할 방법이 있다는 정도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라고 할 수 없다.
 
직원들이 필요로 하는 어떤 컴퓨팅 자원이라도 공급할 수 있을만큼 충분한 용량을 갖추고 있고, 이 용량을 극적으로 늘이거나 줄일 수 있지만, 이렇게 시스템을 프로비저닝하기 위해 IT 인력이 필요하다면, 이 역시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아니다.
 
가상화 환경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간의 경계는 모호한 것이 사실인데, 포레스터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IT 관리자들이 이야기하는 것의 70%는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포레스터의 클라우드 전문가 제임스 스테이튼은 “큰 문제이다”라며, “이는 클라우드 워싱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이 문제가 되는 이유에 대해 스테이튼은 만약 고도로 가상화되어 있지만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핵심 요소 몇 가지가 빠진 환경을 클라우드라고 부르면, IT 부서는 사용자들에게 비현실적인 기대치를 세우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사용자들이 셀프 프로비저닝이나 탄력적인 자원 풀이 지원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실망한 다음에는, 급하게 가상머신이 필요할 때 아마존 웹 서비스를 찾게 되더라도 IT 부서가 통제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클라우드 전문가들은 퍼블릭과 프라이빗에 관계없이 NIST가 제시한 다음의 다섯 가지가 클라우드 컴퓨팅의 핵심 요소라는 데 동의하고 있다.
 
- 온디맨드, 셀프 서비스
- 넓은 네트워크 액세스
- 공유 자원 풀
- 탄력적인 자원 확대 역량
- 측정 가능한 서비스
 
이상의 다섯 가지 요소가 갖춰지지 않으면, 기술적으로는 클라우드가 아닌 것이다. 사람들의 생각과는 다릴 가상화는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아니다. 클라우드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일 뿐이다. VM웨어의 마케팅 책임자인 마이크 아담스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란 가상화된 환경 위에 보다 정교한 관리 기능을 통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CA의 전략 솔루션 담당 부사장 앤디 만은 진짜 문제는 클라우드라고 부르기 위해 다섯 가지를 요소를 갖췄느냐가 아니라 IT가 이를 사용자들에게 적절하게 서비스하고 있느냐라고 지적했다. 만은 “어떻게 보면 80%의 클라우드는 충분히 좋다”라며, “중요한 것은 비즈니스 서비스다. 이름이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IT가 신경 써야 하는 것은 고객이나 비즈니스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자원을 얻을 수 있느냐이다”라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기업은 워크로드가 일정하기 때문에 아주 탄력적인 확장성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때문에 셀프 서비스와 비용 할당, 공유 자원 풀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하더라도 NIST의 정의를 만족하지는 못하는 것이다. 만은 “기술적으로 말하자면, 매우 효율적인 가상화 환경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왜 이런 환경이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불리게 된 것일까? 스테이튼은 기본적으로 IT 관리자들이 클라우드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동안 가상화 전문가는 기업 IT 환경에서 최고의 위치에 있었다.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면 이들이 용량을 프로비저닝했다. 그런데 클라우드는 사용자 셀프 서비스와 확장 가능한 자원으로 이런 모델을 위협하는 것으로 보인 것이다. “가상화 전문가가 할 일이 뭐가 남겠는가?
 
스테이튼은 이런 생각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클라우드 환경에는 여전히 IT 관리자가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 클라우드가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갖출 수 있도록 구축해야 하고, 적절한 보안 프로토콜, 자원 가용성, 가상화 요소 등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IT 관리자는 클라우드의 철학을 받아들여야만 하며, 그렇지 않으면 사용자들은 스스로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찾아 나설 것이기 때문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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