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블랙베리, 캐나다 패어팩스에 매각… 47억 달러

Martyn Williams | IDG News Service 2013.09.24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스마트폰 제조회사 블랙베리가 캐나다의 투자회사 패어팩스가 이끄는 한 컨소시엄에 47억 달러에 매각됐다.

페어팩스는 이미 블랙베리 지분의 10%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주식을 주당 9달러에 인수한다. 블랙베리의 주식은 매각 발표가 있기 전 8.25달러에 거래 됐다.

위해서는 컨소시엄이 실사를 해야 하며 11월 4일경 끝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계약서를 작성한 상태인데, 매각이 완료 되기 전까지는 다른 투자자를 모색할 수 있다.

골드 어소시에이츠(Gold Associates)의 잭 골드 애널리스트는 “블랙베리가 갖고 있는 여러 매력없는 선택지 중 최선일 것”이라면서, 이번 매각으로 블랙베리는 투자자를 유지하면서도 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재정적인 안정화를 가져다 주기 때문에 블랙베리의 기업 고객들의 우려를 덜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지난 주 블랙베리가 일반 소비자보다 기업 고객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만큼, 기업 고객은 블랙베리에게 중요한 존재다.

더불어 골드는 “하지만 이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블랙베리의 상황에 대한 부정적인 언론은 자기 현시적 예언이 될 수 있고, 블랙베리가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더라도 시장은 그들에게 우호적이지 않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블랙베리는 한 때 스마트폰 업계의 강자였다. 다른 회사들이 소비자들에게 조잡한 웹 인터페이스로 이메일을 사용하도록 할 때, 블랙베리는 물리 키보드와 이메일 클라이언트와 결합한 메시징으로 지속적으로 혁신해왔다.

하지만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하고, 터치폰이 인기를 얻으면서, 블랙베리는 하향곡선을 그렸다. 많은 것이 바뀐 블랙베리 10 운영체체가 올해 초 출시됐지만, 이미 1년 정도 미뤄진 상태여서 전문가들은 블랙베리의 대응이 너무 늦었다고 평가했다.

소비자들 역시 비슷한 입장이다. 블랙베리 10 운영체제의 플래그십 제품인 Z10이 시장 반응이 좋지 않았다. 최근 IDC 조사에 따르면 블랙베리의 시장 점유율(3%)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폰에도 뒤처진 상태로, 구글 안드로이드(80%) 애플 iOS(13%), 윈도우 폰(4%)에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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