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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드로이드 3 : 살까 말까?

JR Raphael | Computerworld 2011.07.11
최근 모토로라의 드로이드 3가 공식 출시됐다. 그리고 오리지널 모토 드로이드(Moto Droid)의 중요성과 인기를 생각해 볼 때, 차세대 모델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예상대로 이런 질문을 가장 많이 듣는다. "이 모델을 사야 할까?"
 
물론 드로이드 3을 직접 만져보면 판단을 내리기가 조금 더 쉬울지 모르겠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스마트폰, 특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세계에서는 제품 출시 시기와 사양에서 상당히 많은 부분이 결정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모토로라 드로이드 3은 슬라이드형 쿼티 자판이 내장된 스마트폰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드로이드 3는 듀얼코어 프로세서, 512MB RAM(동급 모델에 비해서 용량이 크다고는 할 수 없지만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1080p 영상 캡처 기능을 지원하는 더블 카메라로 무장하고 있다. 
 
이 모델에는 새로이 안드로이드에 입문하는 사용자들을 위한 모든 요소가 완비되어 있으며, 출시된 지 만 2년이 지난 기존 드로이드 모델을 교체하려는 사용자들에게는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다.
 
하지만 드로이드 3에는 몇 가지 중요한 단점이 있다. 일부 사용자들, 특히 현재 버라이즌 4G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4G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에 실망할 것이다. 
 
그리고 모토블러(Motoblur) 스킨 때문에 드로이드 3는 많은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에게 외면 받을 수도 있다. 인터페이스에 대한 취향은 차치하고라도, 블러(Blur)처럼 제조업체가 수정한 소프트웨어 때문에 추후 안드로이드 업그레이드가 지연되는 일을 종종 목격하곤 했다.
 
그리고 앞으로 무엇이 출시될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다음 달 중으로 드로이드 바이오닉(Droid Bionic)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허니콤 태블릿 UI의 요소를 스마트폰에 접목시킨 차세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e Cream Sandwich)가 올해 말 경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이 새로운 안드로이드 버전의 출시에 발 맞추어 차세대 고급 넥서스(Nexus)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으며, 제조업체들은 이번 겨울 즈음에 최초의 쿼드코어(Quad-core) 스마트폰이 등장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렇다면 드로이드 3를 구매하는 것이 현명할까, 아니면 좀 더 관망하는 자세를 취하는 편이 나을까? 궁극적으로 이 질문에 대해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뿐이다. 모바일 제품, 특히 안드로이드 제품의 경우 늘 새로운 제품이 출시된다. 따라서 마음에 드는 제품을 발견하면, 곧바로 그 제품을 구매해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렇지 않으면 평생을 완벽한 제품을 기다리면서 보내야 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스마트폰의 요소가 무엇인지 분명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필자의 경우, 오리지널 드로이드 모델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번 달에 약정이 끝난다. 그리고 오랫동안 드로이드 3을 구입하기 위해 기다려 왔다. 
 
하지만 필자에게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안드로이드 환경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일반적으로 제조업체가 제공하는 스킨은 형편없기 짝이 없으며, 안드로이드 업그레이드를 최대한 빨리 받는 것을 선호한다. 또한 최근 온스크린 키보드인 스와이프(Swype)를 즐겨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키보드가 따로 장착되지 않은 기기에 큰 거부감이 없다. 따라서 이 모든 것을 고려해 볼 때, 차기 넥서스 모델이 어떨지 관망해 보는 것이 좋다는 판단이 섰다.
 
물론 이것은 필자의 취향에 관한 것이고 독자들도 각자 나름의 취향이 있을 것이다. 새로운 드로이드 3에는 많은 장점들이 있고, 이 모델이 마음에 든다면 이때가 바로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매할 적기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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