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 클라우드

클라우드의 차별화 무기는 ‘보안’

Andreas M. Antonopoulos | Network World 2011.03.18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보안 이슈가 주요한 문제로 제기될 때마다 정보보호 시스템을 도입하기에는 커다란 장벽이 있는 것처럼 논의됐다.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보안 이슈를 등한시 한다면, 비즈니스를 새로운 컴퓨팅 패러다임인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접목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보안이 바로 클라우드 컴퓨팅의 구원자이기 때문이다.

 

IT서비스 기업들은 다른 선택권이 없다. IT서비스 기업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해도 일단 대세로 자리잡은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가야만 한다. 대부분의 IT서비스기업들은 서비스로서의 인프라(IaaS) 부문을 함께 제공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의 구색을 맞추는 정도다.

 

초기에 이 IaaS 클라우드는 전통적인 호스팅을 대체하기 위해 도입했지만 실제로 그렇게 사용한 사례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IT서비스기업들이 이러한 개발에 대해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IT서비스기업들이 진정으로 클라우드의 경제성을 따진다면, 좀더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경제성 면에서 명확하게 정의 내리기 어렵다. 기가헤르쯔, 기가바이트와 기가비트/초 등의 사양이 모두 같은 기기로 모든 컴퓨팅을 바꾸는 것과 똑 같은 사양을 가진 기기를 제공하는 것을 고려할 때, 어느 쪽이 다른 한쪽을 대체하는 것이 더 경제적인가를 고려해야 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프로세스를 중앙집중화해 개발하도록 독려한다. 가볍고 날렵한 운영이 가능해야 하는 규모의 경제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제공기업은 혹독한 경쟁상태로 진입했다. 규모가 커야 그나마 적은 이익이라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들이 이 사업을 하면서 도대체 어디서 수익을 얻을 지 의구심을 갖게 될 것이다. 많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기업들은 단일 가상화 벤더의 같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IaaS를 구현하도록 한다. 이런 벤더들의 미래는 컴퓨팅의 1만 메가 마트 중 하나가 되는 것이다. 이들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더 날렵하게 운영하고 가격을 최대한 낮추면서도 얼마간의 이익을 남겨야 한다.

 

여기서 관건은 전기사용료이다. IaaS로 마진을 남기더라도 전기요금이 마진을 상쇄시키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초기 시장에 뛰어든 기업들은 파이프라인을 만들기 위해 여전히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신규 사업자들이 이 시장으로 진입해 초기 투자에 동참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제부터는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보안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답할 차례다. 보안은 식당이 주류 제조 면허를 갖는 것과 같다. 식당이 전략 메뉴에서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주류를 판매하면서 더 높은 이익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식당으로서는 득이 된다는 것이다. 보안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이 단순 IaaS 사업자와 구분되는 가장 큰 차별화 전략이기도 한다.

 

보안은 브랜드에 민감하고, 노동 집약적이며, 궁극적으로는 규모의 경제에서도 살아남게 해주며 고객 지향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해준다. 이러한 점들은 보안을 단순한 IaaS 제공에 가치를 더해줄 완벽한 차별화 요인으로 만들어 준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기업은 고객에게 협력사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수수료’를 받을 수 있고 보안을 포함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경쟁사의 고객을 빼앗아 올 수도 있다. 주류 제조 면허에 비유하자면, 클라우드 컴퓨팅 제공 기업은 ‘하우스 와인과 맥주’로 접근할 지, 아니면, ‘소믈리에 및 와인 저장고 풀 서비스’를 제공할 지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선택할 수 있다.

 

보안은 규모가 아니면 살아남기 어렵고 이익은 미미한 척박한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제공해 줄 것이다. 1달러를 더 벌기 위해 두배의 기가바이트, 기가헤르츠를 확보해 초대형으로 맞서야 클라우드 컴퓨팅 고객을 늘릴 수 있는지 다시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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