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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되는 IT 조직구조' 5가지 가상화 매니지먼트 원칙

Kevin Fogarty | CIO 2011.05.02
클라우드 컴퓨팅과 서버가상화 기술이 전통적인 IT 조직을 탈바꿈시키려는 의도로 고안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가상화를 서버를 효과적으로 이전하기 위해서는 IT 조직 및 관리와 관련한 문제들이 기술만큼이나 중요하다고 포레스터 리서치의 IT 인프라 및 매니지먼트 전문가 레이첼 다인즈는 말했다.
 
가상화 기술은 물리적 공간 이상으로 CPU 사이클이나 메모리, 스토리지 용량, I/O 대역 같은 IT 자원을 제공한다. 결과적으로 IT 조직들이 물리적 제약 아래 구축한 관리 사일로(silo)를 무너뜨리도록 강요한다.
 
다인즈는 "가상 서버에서 일어나는 첫 번째 일은 가상머신 관리자가 지리적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고, 비즈니스 부문과 애플리케이션을 관여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의 관리 구조가 해체된다는 것이다.
 
가트너의 크리스 울프 연구 부문 VP는 가상화 세계의 경우 물리적 세계에서보다 한층 역동적이고, 전통적인 조직의 경계를 가로지른다고 언급했다.
 
울프는 이와 관련, "조직 구조의 일부를 재고하지 않고, 또 최소한 이 중 일부를 가상화 기반에 맞춰 조율하지 않고는, 유지가 불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다인즈는 가상화 서버를 처음 이전했을 때 ROI와 기술 효율성이 가장 높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러한 혜택으로 인해 초기에는 이러한 문제를 상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기업의 서버 절반 정도를 가상화하기 전까지 조직 문제가 지속적으로 대두될 수 있으며 가상화로의 효율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실제로 가상화나 클라우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낼 만큼 성숙하지 못한 상태다. 이러한 문제들을 피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일관된 관리 원칙들은 다음과 같다.
 
1. 시스템 관리자의 업무 영역을 확대한다
간단해 보인다. 물리적 영역에 초점을 맞춰온 시스템 관리자가 로드 밸런싱이나 보안 활동을 처리하는 가상화 서버나 특정 비즈니스 부문요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VM으로 담당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다. 그러나 물리적 세계에서 가상화 세계로 서버를 이전하면 물리적 세계와의 연동성이 줄어들 수 있다.
 
울프는 이러한 접근에 대해 "기능에 따라 체계화를 하기 이전에는 효율성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운영 측면에서 동일 시설에 위치한 직원과 관리자간 관계를 파괴하고, 이들을 기능적 라인에 따라 재배치할 수 있게 해준다. 아주 일부는 물리적 시설과 물리적 서버에 연동된 채 남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가장 필요한 기능 영역에 재배치할 수 있다.
 
그러나 울프는 전통적인 IT 조직에서 이를 구현하는 데는 도전이 따를 수 있다고 지적한다.
 
2. 위계 구조를 수평화하고, 업무 영역을 확대한다.
다인즈에 따르면 IT 담당자들을 필요한 기능에 배정하는 과정에서 CIO와 1차 관리자들 사이의 관리 계층, 위계 구조의 필요성이 부분적으로 없어질 수 있다.
 
특정 지역에서의 활동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지역 관리자들을 보다 혁신적인 프로젝트 개발 업무나 보다 정교한 용량 계획 및 운영 관리 활동에 재배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인즈는 "가상 세계에서는 용량이 필요하다고 새로 하드웨어를 추가하지 않아도 된다. 용량을 추가하는 것은 아주 쉽다. 다른 VM 하나를 설정하면 끝난다. 가상 환경에서 용량을 계획한다는 것은 하나의 특정 애플리케이션 세트나 데이터센터가 아닌 전체 데이터센터를 계획하는 것이다. 아주 다른 기술이다"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데이터센터 계획은 가상화 프로젝트나 전반적인 IT 성능 모두에 아주 중요하다. 따라서 별개의 부서나 담당자가 컴퓨팅 하드웨어 용량뿐 아니라 비즈니스 부문의 니즈를 고려하고 예측해야 한다.
 
다인즈는 "스파이크(Spike) 처리는 가장 기초적인 형태의 계획이다. 이는 효율화 프로세스로 용량에 접근하는 방식이다"라고 말했다.
 
3. 유틸리티가 아닌 서비스처럼 대응한다.
VM웨어의 v센터(vCenter) 관리 제품 부문 디렉터인 로브 스무트에 따르면, IT는 전통적으로 개선보다는 지원에 충실한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러나 가상화가 확대됨에 따라, 비즈니스 부문의 관리자들이 외부의 클라우드 제공업자들에게 고품질의 IT 서비스를 주문할 수 있다. 따라서 이들과 IT의 관계 또한 변할 것이 확실시된다.
 
스무트는 "IT는 특정 비즈니스 부서를 대상으로 한 애플리케이션을 처리하는 대신, 비즈니스 부문의 보다 광범위한 니즈에 부응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IT는 비즈니스 부문을 지원하는 서비스 기능을 수행하게 되고, 비즈니스 부문의 사용자들은 앱 스토어 등에 익숙해져 가면서 독자적으로 더 많은 일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IT 부서는 각 부서의 최종 사용자가 독자적으로 더 많은 일들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전혀 다른 형태의 규칙과 프로세스를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보호해야만 하는 데이터를 여전히 보호해야 하고, 비즈니스 부문의 독자적인 업무 처리가 전체용량을 잡아먹는 정도로 확대되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성도 남아있다.
 
스무트는 "전체환경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역량과 임기응변식이 아닌 성숙한 프로세스를 통해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라고 충고했다.
 
4. 채용이 아닌, 훈련에 중점을 둔다.
IT 리쿠르팅 기업인 로버트 하프 인터내셔널의 임원인 존 리드에 따르면, 기업 구조 변화와 새로운 업무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많은 신규 인력이 필요하다.
 
그는 "클라우드와 가상화 관련 일자리에는 많은 업무 설명이 붙어있다. 또 이러한 업무 설명에는 일부 변화가 있기도 하다. 그러나 필요 요건이 복잡하고 지식 확보가 중요하다는 이유에서 많은 기업들은 내부적으로 직원들을 훈련시키는 것을 선호한다"라고 말했다.
 
가상화로 인해 '설계(architect)'와 관련된 일자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는 가상화 및 클라우드를 도입할 때, 아키텍처란 용량 계획, 설계 및 도입, 워크로드 분산, 이들 가상 서버에서 운영할 워크로드에 대한 기능적 지식을 일컫는다.
 
그러나 재훈련만으로 이러한 요건을 충족하기란 쉽지 않다. 리드는 "클라우드 컴퓨팅이나 가상화와 관련된 구인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기본적으로 클라우드와 관련이 없는 네트워킹이나 보안 분석가 같은 일자리조차도 클라우드와 관련된 기능을 처리하는 책임을 수행해야 한다. 오고 가는 데이터를 보호하고, 외부의 앱 벤더들과 협력해 특정 환경의 특정 앱을 대상으로 한 보안 계층을 설정하는 것 등이다. 이 부문에서 상당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5. 자동화 문제를 극복한다
포레스터의 VP 겸 애널리스트인 프랭크 질레트에 따르면, 프로세스 성숙화와 자동화는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그러나 중복되는 부분도 많다.
 
질레트는 또 대부분의 기업들은 가상화와 관련해 대규모의 구조 변화를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기업의 구조적인 문제만큼 보안 자동화와 정책이 중요하다. 또 상당한 기술이 수반되는 가상화 기반 관련 요건들이 있다.
 
질레트는 "클라우드를 위해서는 계층의 완전한 도입이 필요하다. 셀프 서비스 기능, 포털, 자원 소비 추적, 서비스의 수가 아닌 소비를 기반으로 한 과금 등이다. 또 이들 모두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수준의 자동화 기술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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