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는 13일, 올해 말까지 윈도우 라이브 핫메일,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등 MS 온라인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에 페이스북처럼 친구들의 온라인 활동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넣어 올해 말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MS는 플리커, 링크드인, 포토버킷(Photobucket), 트위터, 워드프레스(WordPress) 등50여 개의 서드파티 업체와 웹 2.0 서비스를 윈도우 라이브에 통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윈도우 라이브 홈페이지에서 위 서비스를 이용하는 친구들의 활동을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MS의 발표와 관련해, 웹 2.0 업계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테크크런치의 마이클 애링톤(Michael Arrington)은 이런 변화가 “마이크로소프트 라이브가 단순한 검색엔진에서 온라인의 정보와 콘텐츠 생성활동을 끌어내는 소셜 네트워크형태로 변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애링톤은 “MS의 이런 변화는 야후처럼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소셜 커넥션을 십분 활용한 것”이라면서, “야후가 이메일을 사용한 것처럼, MS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신저인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MSN)를 이용한다”라고 지적했다. MS가 소셜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MSN 사용자들은 대화목록에 있는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소셜 네트워킹을 형성한다는 설명이다.
이어 애링톤은 “live.com 사용자들은 이제 다운로드해서 사용하는 서비스인 메일 클라이언트, 인스턴트 메시징, 무비 메이커, 포토 갤러리, 툴바 등뿐만 아니라, 메일, 캘린더, 사진, 온라인 스토리지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라며, “또한 이것은 또 하나의 거대한 소셜 네트워크가 형성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드 라이트 웹의 프레데릭 라디노이스(Frederic Lardinois)는 “변화를 꾀하고 있는 MS의 윈도우 라이브는 매우 포괄적인 소셜 네트워크로 보인다”라며, “친구를 찾을 수 있는 위젯은 없지만, 사진, 스페이스, 주소록, 그룹, 캘린더, 이벤트 등 방대한 애플리케이션들을 사용자의 라이브 프로파일에 통합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마샤블의 블로거 스탠 슈뢰더(Stan Schroeder)는 AOL LLC, 야후, MS를 언급하면서, 대형 웹 포털의 형태가 소셜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슈뢰더에 따르면, AOL은 페이스북 등 다양한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의 활동을 첫 페이지에서 직접 볼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추가했고 , 야후는 서드파티 개발자들이 야후 홈페이지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MS는 50개의 서드파티 사이트와 통합하고 사용자들이live.com을 통해 한번에 서로 다른 프로파일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AOL과 야후의 중간 정도의 시도를 하고 있다.
슈뢰더는 “일반적인 웹 포털 측면에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라며, “사람들이 포털에서 다양한 링크를 클릭하도록 해서 PV를 증가시키는 것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모든 주요 포털들은 사용자가 각각의 목적을 가진 사이트로 흩어지는 것이 아니라, 마치 원스톱(one-stop) 매장처럼 자사 사이트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