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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코어 CPU의 아찔한 성능” 인텔 제온 W-3175X 벤치마크 리뷰

Gordon Mah Ung | PCWorld 2019.02.01

인텔의 28코어 제온 W-3175X는 일반 사용자를 위해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물론 인텔은 제온 W-3175X를 강력한 하이엔드 CPU라고 홍보하고 있다. "헤비한 쓰레드 애플리케이션과 작업을 처리하도록 설계된 인텔의 제온 W-3175X는 최고 수준의 전문 크리에이터와 정교한 작업을 위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싱글 코어 및 전체 코어 세계 최고 성능을 제공합니다”라고 말이다. 

하지만 오해해서는 곤란하다. 28코어인 제온 W-3175X는 오직 한 가지 일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칩이다. 바로 시장에 풍파를 일으켜, 점점 더 위세를 얻어 가고 있는 AMD를 견제하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런 목적을 달성하고 있다. 거대한 메인보드와 수많은 벤치마크를 통해 확인하는 엄청난 성능, 그리고 그 무엇보다 무지막지한 가격을 만나보자.

제온 브랜드를 고집하는 것이 인텔의 의도를 보여준다. ⓒ Gordon Mah Ung


제온 W-3175X란 무엇인가?

인텔의 18코어 코어 i9-7980X 또는 i9-9980X에 대한 리뷰를 읽어본 적이 있다면, 이미 제온 W-3175X에 대해 알고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두 칩과 마찬가지로, 제온 W-3175X는 본질적으로 전문 사용자 집단을 목표로 하는 스카이레이크-SP이다. 제온 W-3175X는 14나노 공정으로 만들어 졌으며, 255와트의 TDP를 가지고 있다. 코어를 계속 공급하기 위해 ECC 또는 비 ECC 트림에서 DDR4 메모리 6개 채널이 지원된다.

이 칩의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언록된 상태일 것이다. 보통 인텔은 오버클로킹을 묵인하지 않는다. 람보르기니를 샀다고 해서 속도 위반을 할 권리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듯 말이다.

이름은 또 왜 그럴까? 왜 코어 i9이나 코어 i11이 아닐까? 인텔이 제온이라는 이름을 유지하는 이유를 설명한 적은 없지만, 사실 이는 별로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 가격이 3,000달러가 넘어 가는 칩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성능이기 때문이다.

기가바이트 AX1 메인보드는 1600W 파워서플라이 하나로 모자랄 경우를 대비해 케이스 하나에 두 개의 파워서플라이를 달 수 있다. ⓒ Gordon Mah Ung
 

믿기 어려울 정도로 강력한 메인보드

제온용 메인보드를 보면, 슈퍼마켓에서 재고 관리를 하기 위해 SQL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는 사용자를 위해 만들어진 물건은 아님을 알 수 있다. 기가바이트의 AX1은 새로운 제온 W-3175X에 28상 전력 회로를 달아 주었다. 

에이수스 제온 W-3175X 메인보드는 자체 무게만 10파운드(약 4.5kg)가량 나간다. AX1과 마찬가지로, W-3175X는 작은 마을 하나를 밝히기에 충분한 보조 전원 커넥터를 가지고 있다. 

가상 시스템 한두 개를 실행하기 위해 1,600와트짜리 파워서플라이가 2개씩이나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 정도의 전력이 필요한 유일한 이유는 오버클로킹 뿐이다. 

현존하는 W-3175X용 메인보드 두 개 중 하나인 에이수스 도미너스 익스트림은 SSI EEB 폼팩터를 사용하는 14×14 크기의 메인보드이다. ⓒ ASUS

테스트 방법

PCWorld는 테스트를 위해 우선 쿼드코어와 8코어 CPU는 사실상 완전히 배제했다. 18코어도 동급으로 쳐주기 어려운 늒미이다. 그래서 이번 벤치마크 테스트는 바로 헐크 vs. 슈퍼맨의 대결과도 같았다. 이 둘이 싸우면 과연 누가 이길 것인가? 그 유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고자 한다. 그래서 28코어 제온 W-3175X와 32코어 라이젠 쓰레드리퍼 2990WX의 대결이 벌어졌다.

테스트를 위해 라이젠 쓰레드리퍼 2990WX의 오리지널 리뷰와 동일한 구성을 사용하였다. 원래 리뷰와 차이점이 있다면 메인보드 드라이버와 GPU 드라이버, 그리고 BIOS가 업데이트 되었다는 것, 그리고 윈도우 10 프로 RS5의 최신 버전을 사용했다. 두 칩 모두에 동일한 GPU와 스토리지, 그리고 OS를 사용했지만 메모리와 쿨링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었다.

오른쪽이 신형 28코어 제온 W-3175X이며, 왼쪽은 크기 비교를 위해 가져다 놓은 AMD 라이젠 쓰레드리퍼 2970WX이다. ⓒ Gordon Mah Ung

쓰레드리퍼 2990WX는 32GB의 듀얼 랭크 DDR4/3200과 쿼드채널 구성으로 구동했다. 제온 W-3175X는 48GB의 ECC DDR4/2667에 8채널 구성을 사용했다. 쿨링의 경우 쓰레드리퍼 2990WX는 에너맥스 TR4 CLC 쿨러를 사용했고, 제온 W-3175X는 아세텍 690LX-PN을 사용했다.

제온 W-3175X의 메인보드는 곧 출시될 예정인 기가바이트의 AX1을, 쓰레드리퍼는 원래 리뷰에서와 동일한 MSI X399 MEG를 사용했다.

한 가지 언급해 둘 사항이 있다. 지난 번 리뷰 이후, AMD는 '다이내믹 로컬 모드'라는 것을 내놓았는데, 이 모드는 윈도우가 쓰레드를 무작위로 던지는 대신 CPU에서 가장 효율적은 코어에 쓰레드를 고정하도록 해 준다. 일반적으로 DLM은 상당히 잘 작동했지만, 약간의 성능 저하가 있을 때도 있었다. DLM은 라이젠 마스터를 통해서 활성화해야 하기 때문에, 여기서는 DLM과 기본 구성을 모두 테스트하기로 결정했다. 

마지막으로, 모든 테스트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요즘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스탁 클락'에서 시행되었다. 기본적으로 두 보드 모두 이것이 기본 설정이었다. 

인텔과 AMD 두 업체 모두 ‘누가누가 더 큰 햄버거를 만드나’ 경쟁에 돌입한 것이 분명하다. ⓒ IDG

제온 W-3175X 3D 모델링 성능

3D 모델링은 일반 사용자가 하는 작업은 아니다. 하지만 28코어나 32코어 프로세서를 구매하는 사용자라면 가능성이 크다. 

쓰레드가 8개나 더 많지만, 쓰레드리퍼 2990WX는 28코어 제온 W-3175X에 졌다. ⓒ IDG

POV-Ray 역시 28코오 제온이 앞섰다. ⓒ IDG

코로나에서는 제온이 28%나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 IDG

V-Ray 역시 약 20%의 성능 차이를 보였다. ⓒ IDG

블렌드 2.08에서는 근접한 차이를 보였지만, 쓰레드 숫자를 고려하면 쓰레드리퍼의 패배이다. ⓒ IDG

블렌드의 새 벤치마크는 여러 가지 테스트 결과를 섞어서 한 가지 점수를 보여준다. 제온의 승리다. ⓒ I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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