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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멀티클라우드로 “한 바구니의 달걀”을 피하는 법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21.08.18
최근 은행 업계는 클라우드 사용에 관한 여러 가지 의문에 직면했다. 우선, 단일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자원에 집중하는 것이 은행을 위험에 노출시킨다는 우려이다. 만약 해당 클라우드에 대규모 서비스 중단 사태가 일어나거나 다른 여러 이유로 문을 닫으면 큰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극단적인 상황 외에도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가 가격을 올린다거나 서비스 조건을 말도 안되게 바꿀 수도 있다.
 
ⓒ Getty Images Bank

규제 기관이 일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에서 나오는 정보에 액세스할 수 없을 것이란 우려도 있다. 많은 클라우드가 다른 국가에서 호스팅되고 있다. 은행이 소유하지도 운영하지도 않는 컴퓨팅과 스토리지 자원에 집중했다가 고객과 투자자, 기타 이해 관계자에게 감당할 수 없는 위험을 가져올 수도 있다. 이들 위험에는 여러 차원이 있다.

만약 어떤 기업이 단일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로 가겠다고 하면, 단지 해당 클라우드에 종속되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다. 더 걱정되는 것은 한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로 해법 자체가 제한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중에서 가장 좋은 솔루션을 이용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에는 덜 최적화된 아키텍처를 구성하고 만다. 

하지만 은행 업계의 의문은 최적화된 최고의 솔루션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여러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진정한 멀티클라우드 배치를 사용해 위험을 분산하는 것이다. 필자의 관점에서는 위험 분산이 문제 해결을 위한 최고의 기술만큼 중요하지는 않지만, 조금 더 고민해야 할 문제가 있다.

멀티클라우드는 재해 복구 측면의 가치가 있다. 많은 혁신적인 기업이 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를 주력 시스템으로 이용하고 다른 곳을 보조적으로 이용한다. 같은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에서 이런 구성은 시스템이 한 클라우드에서 다른 클라우드로 페일오버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많은 경우, 최종 사용자는 백엔드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자동으로 교체된 것을 알아차리지도 못할 것이다. 재해 복구를 위한 액티브-액티브 구성이다.

사실 액티브-액티브 구성은 구축과 배치, 운영 모두 비싸다. 같은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단일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에서 운영하는 것보다 두 배의 비용이 들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이런 방식의 멀티클라우드 배치는 흔하지 않다. 하지만 분명 사용되고 있다.

다른 선택지가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멀티클라우드는 한 곳이 아니라 서너 곳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에서 최고의 기술만을 선택할 수 있다. 시스템의 위험성을 줄일 방안도 더 많다. 필자는 부차적인 가치라고 생각하지만, 멀티클라우드의 확실한 가치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하다.

필자는 이렇게 멀티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기업에 플레이북을 만들라고 조언한다. 멀티클라우드 배치 내에서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다른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방안을 정의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가격 인상이나 기준을 넘는 서비스 중단, 아니면 비즈니스 자체에 대한 우려 등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도 정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각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를 잘 이해하고 신속한 이전을 위해 기존 내부 자원을 이용할 수 있는 인력이 필요하다. 만약 멀티클라우드 배치가 아닌 상태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를 옮긴다면, 몇 개월,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멀티클라우드 배치에서는 운영과 보안, 거버넌스 계층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으므로, 클라우드 간의 마이그레이션이 한층 쉬워진다.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단일 클라우드에 집중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멀티클라우드의 확실한 가치이다. 필자는 다른 가치가 더 크다고 생각하지만, 많은 기업이 위험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멀티클라우드를 채택하는 주된 이유일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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