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인텔, 아이리스 Xe GPU "AMD PC에는 호환 안 돼"

Brad Chacos  | PCWorld 2021.01.28
화요일 인텔이 아이리스 Xe 그래픽 카드를 PC 제조업체에 출하하기 시작했다. 아이리스 Xe(Iris Xe)는 인텔이 처음 출시하는 별도 외장 GPU다. 그러나 발표 직후에 중요한 단서가 공개됐다. 아이리스 Xe가 AMD 기반 PC와는 호환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인텔 대변인은 PCWorld에 “아이리스 Xe 외장 카드는 9세대(커피 레이크-S)와 10세대(코멧 레이크-S) 인텔 코어 데스크톱 프로세서와 인텔 B460, H410, B365, H310C 칩셋 기반 메인보드에 장착할 수 있다. 아이리스 Xe를 지원하는 특정 BIOS가 이들 메인보드에만 있기 때문에 다른 메인보드와는 호환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 순간에 가장 핵심적인 부분에서 안타까운 한계가 있음이 알려진 셈이다. 반대로 엔비디아 지포스와 AMD 라데온 외장 그래픽 카드는 PCIe 슬롯이 있는 PC라면 어디든 장착 가능하다. AMD 라이젠 프로세서가 탑재된 PC에서도 엔비디아 GPU를 사용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이들 하드웨어는 완성도가 검증되었지만, 인텔 GPU는 이제 막 출시됐다. 앞으로 인텔의 행보가 단지 1세대 제품의 기술적 문제를 보완하고 지원 칩셋과 CPU 범위를 그대로 좁게 유지해서 유효화 부담을 줄일지, 아니면 게이밍 중심 카드로의 정책을 확대할지는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한다. 
 
ⓒ INTEL

인텔 최초의 그래픽 카드가 AMD 기반 PC와 호환되지 않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번 출시는 사실 이례적인 일이다. 아이리스 Xe GPU의 목적은 게임용이 아니고, DIY PC 조립 사용자들도 이 제품을 직접 구매하지는 않을 것이다. Xe는 주류 사용자나 소규모 기업용으로 사전 개발된 PC에 통합 부품으로 판매되므로 AMD PC와 호환되지 않더라도 당장 개인 사용자에게 손해는 아니다. 결정적으로 이번 기사에서 언급하는 초기 출시 제품은 보급형 부품이다.

데스크톱용 외장 카드 역시 인텔의 아이리스 Xe 맥스 외장 노트북용 GPU의 저전력 Xe LP 아키텍처를 사용한다. 사실 데스크톱 제품은 실행 유닛 수가 더 적은 칩을 사용해 형제 격인 모바일 제품보다 성능이 조금 더 낮다. 인텔은 Xe LP 기반 그래픽 카드를 멀티미디어와 크리에이티브 작업용으로 계획했다. 특정 인텔 기술을 바탕으로 한 영상 인코딩이나 AI 워크로드에서의 이점을 강조한 것이다. 궁극적으로 Xe HPG 그래픽 칩은 게이밍 성능에도 좀 더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그럼에도 아이리스 Xe 데스크톱 관련 발표는 언젠가 멀티 코어 AMD 라이젠 프로세서와 함께 NVENC와 원시 그래픽 마력은 빠른 속도의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에 맡기고, AI 가속 기능은 인텔 퀵 싱크와DP4a를 지원하는 아이리스 Xe GPU가 담당하는 환상적인 콘텐츠 생산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해준다. 아직까지는 어디까지나 가능성에 그치지만 말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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