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IDG 블로그 | 권리가 박탈된 레거시 기술의 문제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20.11.11
기술 때문에 치러야 하는 대가 중에 기술 부채는 잘 알려져 있다. 최적의 솔루션도 아니고 나중에 고쳐야 한다는 것을 잘 알지만, 당장 배치 속도를 올리기 위해 솔루션을 이용하면 생기는 문제이다. 하지만 새로운 범주의 문제가 조만간 부상할지도 모른다.

바로 기술적 권리 박탈이다. 쉽게 말해, 모든 것이 현대적인 플랫폼으로 옮겨가면서 레거시 기술이 적절한 연구개발비를 유지할 힘을 잃어버린다는 개념이다. 

지난 2018년에 이런 트렌드가 뚜렷했고, 관련 블로그 포스트도 많이 나왔다. 내용인즉슨 연구개발비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퍼블릭 클라우드가 가장 선호하는 플랫폼이 되었다는 것이다. 연구개발 자금 대부분이 클라우드 네이티브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지원하는 서드파티 기술에 투입되기 시작했다는 것. 여기에는 보안, 모니터링, 관리, 거버넌스,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시스템의 가동에 핵심적인 요소 모두가 포함되었다.

이런 변화는 레거시 기술을 운영하는 기업에 상당한 어려움으로 다가온다. 만약 모든 기술 관련 투자가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에만 집중된다면, 전통적인 플랫폼은 어떻게 될 것인가? 전통적인 시스템을 지원하는 사람들은 불과 몇 년 전 자신들이 가졌던 영향력과 비교해 기본권을 박탈 당한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렇게 투자에서 배제된 기술을 계속 사용하는 기업에 돌아갈 불이익은 상당할 것이다.
 
  • 현재 사용 중인 시스템의 유지보수를 지원하는 데 필요한 업데이트를 받지 못한다. 이는 약간의 성능 향상 기회를 놓치는 사소한 불이익일 수도 있지만, 대규모 데이터 유출을 막을 수 있는 보안 패치를 받지 못하는 심각한 문제일 수도 있다.
  • 제품 로드맵에 미치는 영향력이 없어진다. 만약 연구개발비의 80%가 다른 기술에 투여된다면, 레거시 제품의 장단기적으로 어떠해야 하는지 목소리를 높이지 못하게 된다.
  • ROI가 나빠진다. 지원과 개선이 줄어들어도 라이선스나 구독 비용은 그대로이다. 제공되는 가치가 줄고 위험은 늘지만, 그렇다고 할인을 받지는 못할 것이다.

대책은 없는가? 솔직히 시장의 변화를 잘 이해하고 그에 맞춰 계획을 세우는 것 외에 뾰족한 방법이 없다. 가장 큰 위험에 처한 기업은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금기시하는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세트를 지원하는 곳이다. 이런 기업은 온프레미스에 그대로 머물거나 매니지드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며, 권리가 박탈된 기술을 다뤄야만 할 것이다. 

실제로 난생 처음 보는 현상은 아니다. 모든 기업은 단종되거나 구입 후에 등한시된 플랫폼을 보유한 경험이 있다. 변화는 기업 IT 부서로 하여금 새로운 기술을 찾도록 만들며, 이렇게 찾은 기술이 금방 시장 점유율이나 시장의 관심을 잃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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