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성능 튜닝 보호 요금제(Performance Tuning Protection Plan)는 원래 보장 기간이 3년이기 때문에 기존 구매 고객은 남은 기간을 보장받지만, 새로 이 옵션을 구매할 수는 없다.
좋은 소식도 있다. 만약 3,074달러 제온 W-3175X 프로세서를 눈 여겨 보고 있었다면, 인텔은 이 CPU에 오버클러킹 보장 요금제를 무료로 제공한다.
오버클러킹 보장 프로그램은 2012년 샌디 브릿지 시절부터 보통 20~35달러 정도였다. 기본 개념은 일반 소비자가 잘못된 오버클러킹으로 CPU를 태워버리는 경우, 교체 CPU 1개를 제공하는 것이다.
하지만 진짜 오버클러킹 애호가가 이 요금제를 이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인텔의 조건에는 항상 상당한 회색 영역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 고급형 K 시리즈를 구매했다면, 오버클러킹이 가능하도록 잠금 해제된 상태이고, 사용자가 원한다면 그 특징을 이용할 수 있다.
인텔은 한 번도 이런 CPU의 오버클러킹을 보장한다는 말은 한적이 없는데, 심지어 자사가 직접 오버클러킹을 위한 툴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런 어색한 상태는 ‘묻지도 답하지도 않는다’는 정책 아래 오랫동안 계속되었다. 사용자는 CPU가 왜 죽었는지 말하지 않고, 인텔도 묻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실 오버클러킹 보장 요금제의 혜택을 볼 수 있는 사람도 극히 드문데, 실용적인 오버클러킹은 실제로 상당히 쉽고 덜 위험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만큼 오버클러킹으로 얻을 수 있는 것도 적다. 인텔 셀러론 300A를 50%나 오버클러킹하는 것은 머나먼 1990년대의 추억일 뿐이다. 늘 오버클러킹을 하는 사용자 대부분은 10~15%의 안정적인 성능 향상에 만족한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