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15와 아이패드OS 15에서는 큰 변화가 온다. 시리는 아이폰 XS/XR 이후 A12 바이오닉 프로세서를 탑재한 모든 제품에서 온 디바이스 음성 인식 기능을 얻게 된다. 사용자의 녹음된 목소리가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절대로 기기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다는 의미이므로 개인정보에 민감한 사용자에게는 매우 중요한 변화다. 애플은 Macworld에 오프라인 시리 기능은 같은 날 발표된 맥OS 몬터레이에서는 지원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오프라인 요청과 속도 버프
오프라인에서의 요청 처리로 개인정보 보호 외의 다른 장점도 얻었다. 인터넷에 연결하지 않고도 시리에게 모든 종류의 요청을 할 수 있고, 여기에는 타이머나 알람 설정, 앱 열기, 플래시 등 켜기, 오디오 트랙 재생, 새로운 메시지 읽어달라고 요청하기까지 포함된다. 인터넷이 끊기기 전에 수신했던 메시지라면 무엇이든 읽어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사용자가 요청한 기능이나 정보에 인터넷 연결이 필요할 경우에도 시리는 오프라인으로 요청을 수행할 것이다.인터넷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요청 처리 속도도 빨라진다. 시리가 요청을 듣자마자 즉시 수행에 나선다. 조금의 지체도 없다. 훨씬 더 작동이 매끄럽게 느껴질 뿐 아니라 실수를 할 경우에도 바로 결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현재 시리를 사용하는 방식이 매우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 외 새로운 시리 기능
iOS 15와 아이패드OS 15에서는 획기적인 정도는 아니지만, 시리를 더욱 즐겁게 사용할 수 있는, 삶의 질과 직결된 개선을 선보인다.- 시리로 카플레이에서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선택 가능).
- 에어팟에서 시리로 시간에 민감한 알림을 읽어줄 수 있다. 또는 설정에서 앱 알림을 활성화할 수 있다.
- 시리로 홈킷 기기가 특정 시간대에 어떤 행동을 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밤 10시에 거실 불을 꺼” 같은 요청이 가능하다.
- 시리가 지원하는 언어가 늘어난다.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기능을 더 많은 언어에서 지원할 수 있게 된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