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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오버클러킹 보장 프로그램 돌연 종료

Gordon Mah Ung | PCWorld 2021.03.03
인텔의 K 또는 KF 시리즈 칩을 아무런 두려움없이 오버클러킹을 할 수 있는 시절이 끝났다. 인텔이 옵션으로 제공하던 오버클러킹 보장 프로그램을 갑자기 중단했기 때문이다. 

인텔의 성능 튜닝 보호 요금제(Performance Tuning Protection Plan)는 원래 보장 기간이 3년이기 때문에 기존 구매 고객은 남은 기간을 보장받지만, 새로 이 옵션을 구매할 수는 없다.

좋은 소식도 있다. 만약 3,074달러 제온 W-3175X 프로세서를 눈 여겨 보고 있었다면, 인텔은 이 CPU에 오버클러킹 보장 요금제를 무료로 제공한다. 

오버클러킹 보장 프로그램은 2012년 샌디 브릿지 시절부터 보통 20~35달러 정도였다. 기본 개념은 일반 소비자가 잘못된 오버클러킹으로 CPU를 태워버리는 경우, 교체 CPU 1개를 제공하는 것이다.

하지만 진짜 오버클러킹 애호가가 이 요금제를 이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인텔의 조건에는 항상 상당한 회색 영역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 고급형 K 시리즈를 구매했다면, 오버클러킹이 가능하도록 잠금 해제된 상태이고, 사용자가 원한다면 그 특징을 이용할 수 있다.
 
IDF 2013에서 한 오버클러킹 전문팀은 액화 질소와 1,200와트 파워서플라이로 새로운 벤치마크 기록을 세웠다. ⓒ PCWorld Staff/IDG

인텔은 한 번도 이런 CPU의 오버클러킹을 보장한다는 말은 한적이 없는데, 심지어 자사가 직접 오버클러킹을 위한 툴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런 어색한 상태는 ‘묻지도 답하지도 않는다’는 정책 아래 오랫동안 계속되었다. 사용자는 CPU가 왜 죽었는지 말하지 않고, 인텔도 묻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실 오버클러킹 보장 요금제의 혜택을 볼 수 있는 사람도 극히 드문데, 실용적인 오버클러킹은 실제로 상당히 쉽고 덜 위험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만큼 오버클러킹으로 얻을 수 있는 것도 적다. 인텔 셀러론 300A를 50%나 오버클러킹하는 것은 머나먼 1990년대의 추억일 뿐이다. 늘 오버클러킹을 하는 사용자 대부분은 10~15%의 안정적인 성능 향상에 만족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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