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2일 태평양 기준 오전 8시 CEO 리사 수 박사의 기조연설로 AMD가 먼저 나선다. 수 박사는 AMD의 고성능 컴퓨팅과 그래픽 제품 포트폴리오를 소개하고 향후 연구, 교육, 업무, 엔터테인먼트와 게임 등에 초점을 맞춘 AMD의 혁신적 비전을 알리는 순서를 맡는다.
수 박사의 기조연설 날짜와 시간은 2주 전 알려졌다. 그런데 오늘 엔비디아가 같은 날 태평양 기준 오전 9시에 특별 행사 방송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여기서는 엔비디아 지포스 부문 수석 부사장 제프 피셔가 게이밍과 그래픽 부문의 최신 개선점을 공개할 예정이다.
물론 AMD와 엔비디아가 행사 당일 발표할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항간에는 AMD의 라이젠 5000 칩이 드디어 모바일용으로 출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30 시리즈 GPU 모바일 버전 역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RTX 30 시리즈와 라이젠 5000 시리즈가 PC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품인 만큼, 두 업체의 CES 발표는 서로를 보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AMD와 엔비디아는 오랜 기간 동안 경쟁해 온 역사가 있다. 큰 행사 때마다 두 업체가 거의 같은 시간에 신제품 발표를 잡아 언론사들이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한 적도 많다.
CES 2021은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때문에 가상 형태로 치러지므로 중요 발표 시간이 겹치더라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물론 AMD의 기조 연설이 5분 더 늦게 끝난다고 해도 놀라지는 않을 것이다. AMD가 엔비디아에 쏠리는 관심을 가리고 싶다면 엔비디아의 발표 중계가 시작되기 바로 전에 라이젠 5000 CPU와 라데온 RX 6000 모바일 GPU의 시너지 효과를 이야기하면 되니까 말이다.
내년 초 CES의 AMD 기조연설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1월 12일 태평양 기준 오전 8시다. 1시간 후에는 여기에서 엔비디아 발표 중계를 보면 된다.
PC 업계에서 또 하나의 거물인 인텔도 하루 전인 1월 11일 태평양 기준 오후 1시에 그레고리 브라이언트 발표를 생중계한다.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을 이끄는 브라이언트의 발표는 “컴퓨팅 역량으로 더 많은 일을 하는 법”이라는 주제지만, 엔비디아 지포스 30 시리즈와 짝을 맞춰 탑재될 수 있는 타이거 레이크 H CPU 출시 계획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또한, 곧 모바일용으로 출시될 예정인 별도의 그래픽 칩에 대한 발표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 엔비디아와 AMD 모두에게 영향을 줄 만한 발표다. 1월 11일 태평양 기준 오후 1시에 있을 인텔 브라이언트 발표는 여기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