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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클라우드의 합작” IT 서비스 업계를 흔드는 구조조정

Andy Patrizio | Network World 2020.06.04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격리로 온프레미스 IT 서비스의 클라우드 이전이 가속화되면서 마침내 IT 서비스 업계가 타격을 받기 시작했다. 몇몇 주요 업체가 구조조정에 나선 것이다.
 
ⓒ Getty Images Bank

IBM은 미국 내 다섯 개 주에서 인력을 감축했다. 정확한 인원은 밝히지 않았지만, 블룸버그는 수천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지역적으로는 북미가, 사업부로는 IBM 글로벌 서비스의 타격이 컸다. TheLayoff.com에 올린 전 IBM 직원의 추정치는 무려 5,000~2만 명이었다. 

컨설팅 업체인 딜로이트도 내부 전사 회의를 가졌는데, CEO가 5% 인원 감축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2,500명이다. 어떤 부서를 줄일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블룸버그는 현재 프로젝트에 배정되지 않은 컨설턴트가 1순위가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CSC와 HPE 컨설팅 사업부가 합병한 DXC 테크놀로지도 7억 달러 정도의 비용 절감을 위해 4,500명 정도를 감축할 계획이다. DXC의 CEO 마이크 샐비노는 지난 주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와의 실적 컨퍼런스에서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

하지만 DXC의 경우, 매출 하락의 주 원인이 클라우드 트렌드가 아니라 자사의 성과가 나쁘기 때문으로, 운영 최적화가 필요한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샐비노는 “결과적으로 2020회계연도에 매출이 10억 달러 하락했고, 2021회계연도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로의 이전이 이들 업체의 실적에 악영향을 끼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AWS나 마이크로소프트가 IT 부하의 절반을 담당하는 상황에서는 기업이 수십만 달러 연봉의 컨설턴트를 많이 채용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DCX는 클라우드 때문이 아니라 자사의 방만한 구조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독립 컨설팅 회사인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컨설팅의 사장 조슈아 그린바움은 “이들 대형 컨설팅 업체가 클라우드 때문에 사업 방향을 전환해야 하고 기반에 타격을 입었다는 것은 분명하다”라며, “격리 조치와 비상 사태가 클라우드 이전을 가속화하고 사치스러운 프로젝트에 제동을 걸었다. 이 두 가지의 조합은 많은 것이 유보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분석했다.

이들 일자리가 다시 돌아올지는 의문이다. 그림바움은 “데이터센터를 가동하고 운영하는 기본적인 저수준 서비스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결국에는 복잡성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를 좌우한다. 오늘 쉽게 만든 것이 내일 복잡해질 것이며, 더 많은 기술이 필요할 것이다. 만약 이들이 새로운 기술을 갖출 수 있다면, 일자리는 생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각각의 사례는 다르겠지만, 재택근무는 계속 확장되고 일부는 영구화될 것이며,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사람의 수는 더 줄어들 것이다. 이는 온프레미스 속성이 급격하고 영국적인 변화를 겪을 것을 의미하며, 컨설턴트는 탄광의 카나리아 역할을 맡은 셈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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