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 미래기술

IDG 블로그 | 올 가을 '애플표' AR 글래스가 발표될 아주 적은 가능성에 대하여

Jonny Evans | Computerworld 2019.09.04
애플이 증강현실(AR) 글래스를 개발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코드가 iOS 13 안에서 발견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개발이 끝나면 생산이 시작된다

애플은 AR에 매우 ‘열을 올리고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 CEO 팀 쿡은 AR을 가리켜 "심오한" 기술이라며, "AR에 손대지 않을 분야나 산업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문에 따르면, 현재 증강현실 기술에 대해 애플이 주력하는 것 중 하나의 개발이 무르익은 것처럼 보인다. 맥루머는 테스트에 들어간 iOS13의 "내부 빌드"와 관련해 다음과 같은 증거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    헤드 마운트 상태에서의 보기 모드로 전환하는 앱
-    헤드셋에서의 스테레오 오디오 피드백과 연관된 문서
-    ‘스타보드 모드’, ‘보기’, ‘장면’, ‘AR스타보드뷰컨트롤러’, ‘AR스타보드씬매니저’ 등의 단어가 포함된 코드
-    스타보드(Starboard)와 가르타(Garta)라는 코드명

이어서 애플이 앞으로 출시될 A13 칩 안에 AR과 수학적으로 많은 연산 작업을 처리할 새로운 매트릭스 공동 프로세서를 탑재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이것은 또한 곧 출시될 3개 렌즈를 탑재한 아이폰 카메라가 가진 시야 능력의 깊이와 연계되어 작동할 것이다.
 

혁신은 시간이 걸린다

애플은 수 년간 AR 글래스를 개발해왔다. 그러나 2019년 디지타임즈 기사는 애플이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HMD) AR/VR 헤드셋 개발을 중단하고 이미 부서를 해체했다"고 주장했다.

그 당시에도 아무도 이 주장을 사실로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iOS 13 내부에 관련 기기를 지원하는 코드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놓고 볼 때 지금은 훨씬 더 이치에 맞지 않는다. 실제로 이제는 소프트웨어 개발이 우선되는 단계에까지 하드웨어 개발이 도달한 것처럼 보인다.

애플도 그러한 제품 사용례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뉴욕, 런던, 파리, 홍콩, 도쿄에서 최근 발표된 [AR]T워크 세션이 갖는 의의에 대해 생각해 보자.

또는 애플이 파인드 마이 태그(Find My tag)와 경쟁하는 타일 모양의 스마트 트래커를 개발해 AR을 사용하여 잃어버린 물건의 위치를 보여줄 것이라는 최근의 주장에 대해 생각해보자. 이것은 모두 애플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그리고 사용자 요구라는 완벽한 3가지 요소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신호들이다.
 

그래도 기대는 금물

애플은 9월 10일 아이폰과 애플워치 제품군을 새로 선보이는 특별 행사를 열 예정이며, 아마도 10월경에는 새로운 아이패드, 맥 및 서비스 정보를 공유하는 두 번째 행사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가을로 예정된 두 행사에서 다른 새로운 소식이 발표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애플이 어떤 추가 상품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 가능성도 거의 없다. 

아니, 이런 예측이 틀릴 수도 있을까?

애플의 9월 10일 초청 행사는 "오직 혁신으로만"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AR]T워크는 그러한 기기를 전파할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 같다. 그러나 증강 현실 기기와 관련된 애플리케이션 부족은 어떤 경우에도 걸림돌이 될 것이다.

애플은 확실히 AR 개발을 위한 생태계를 만들었다. AR 업계의 선도 업체와 제휴해 탄생한 ARKit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명확하지 않은 것은 그러한 ARKit 경험들이 얼마나 쉽게 글래스 형태의 하드웨어로 옮겨갈 것인가 하는 점이다.

개발자도 증강 현실 경험을 효과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모르고 있다. 사용의 한계가 무엇인가? 어떤 종류의 이미지 자산이 필요한가? 시각적 디스플레이의 새로 고침 빈도는 얼마나 될 것이며, 어떻게 멀미를 방지할 것인가? 시력이 나쁜 사용자는 어떻게 되는가?

게임, 내비게이션, 의료, 소매, 교육 및 협업 경험이 그럴듯한 후보지만, 제품의 개념과 사용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필요한 건 시간

핵심은 무엇인가? 새로운 제품군을 선보이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모두가 통상적이지 않은 것은 아니다. 애플은 신제품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하고, 출시 시기를 늦추고, 솔루션을 시장에 내놓는 데 도움이 될 협력 업체를 찾는 데 정말 뛰어나다. 이러한 능력을 모든 WWDC 행사에서 증명한다.

증강 현실이라는 이 새로운 제품(그리고 새로운 패러다임)은 과연 다를까? 물론 우리는 이들 중 어느 것이 진짜인지 알 수 없다. 여기서 언급한 모든 것은 소문과 추측에 기반한다. 그러나 만약 애플이 아이폰과 서비스 판매를 육성하고 새로운 컴퓨팅 플랫폼을 도입하려고 한다면, 그에 맞춰 애플이 세울 6가지 계획을 추측할 수 있다.

- 사용자에게 잠깐 동안 새로운 제품을 추측할 기회를 준다. 
- 새로운 솔루션에 대해 이야기한다. 
- 새 제품을 경험할 기회를 제한적으로 제공한다. 
- 쇼케이스 앱과 개발도구를 구축하기 위해 다른 업체와 협력한다. 
- 앱이 이용가능해질 때에 맞춰 하드웨어를 출시한다.
- 배송한다. 

필자는 9월 10일에 발표될 어떤 새 소식도 고대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나든, 애플이 AR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표명하는지, 혹은 하지 않는지 여부에는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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