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CEO, EC 14억 달러 반독점 판결에 강력 반발

Eric Lai | Computerworld 2009.05.14

인텔은 유럽위원회가 칩 시장에서의 반경쟁적 행위에 대해 내린 14억 달러 상당의 벌금 판결에 대해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EO 폴 오텔리니는 EC가 판결에 반대되는 증거들을 무시하거나 문제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인텔 CEO 폴 오텔리니는 판결 직후 열린 언론들과 가진 긴급 원격회의에서 “OEM 업체나 인텔과 OEM 업체 간에 주고받은 많은 문서들이 이번 판결을 반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OEM 업체와 PC 업체들은 인텔 프로세서의주요 고객으로, EC는 인텔이 이들에게 경쟁업체인 AMD의 제품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대가로 리베이트를 제공했다고 판단했다.

 

EC의 공정경쟁 담당 위원인 닐리 크로에스는 비록 리베이트가 소매 판매가격의 감소로 이어지기는 하지만, 사용자가 컴퓨터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제한함으로써 더 큰 손해를 끼쳤다고 설명했다. 크로에스는 “인텔은 수백만 명의 EU 소비자에게 손해를 끼쳤다”며, 막대한 벌금에 대해 “ 때문에 별로 놀랄만한 결과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오텔리니는 이런 EC의 결정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오텔리니는 “소비자나 경쟁업체가 피해를 입었다는 증거가 없다”며, “이는 단지 경쟁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로서, 사악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하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EC의 핵심 주장 중에 인텔이 조건부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는 부분이 있는데, EC가 이에 대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것이 오텔리니의 설명이다. 더구나 EC가 인텔이 관련 문서를 숨겼다고 하지만, 자사는 이미 OEM 업체와의 계약서를 포함한 모든 문서를 제출했다고 강조했다.

 

오텔리니는 “이 계약서 어디에서 인텔 제품만을 구매해야 한다는 조건은 없다. 인텔의 계약은 기본적으로 구매량에 따라 달라진다. 많이 살 수록 저렴한 가격에에 구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인텔은 자사의 기본적인 비즈니스 관행을 변경할 계획이 없으며, EC의 판결에 대해 항소를 불사하고라도 저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텔리는 또한 자신이 아는 한 어떤 PC 업체도 AMD의 고발에 동참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인텔에 대해 거래 관계 상 갑의 위치에 있는 PC 업체들이 인텔의 눈치를 본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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