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서적 디지털화, 조속히 개시해야"

Paul Meller | IDG News Service 2009.10.20

유럽 위원회가 유럽 입법부 및 관계자들에게 '프로-컴페티브 유러피언'(pro-competitive European)을 구성, 서적 디지털화 작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구글이 이미 유사 작업을 개시했고 EU가 27개 회원국마다의 각기 다른 저작권 체계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EU가 미국보다 빠르게 서적 디지털화를 위한 법적 토대를 구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위원회의 통신 및 정보 부문 위원 비비안 레딩은 성명서를 통해 "발빠르게 움직인다면 프로-컴페티브 유러피언의 서적 디지털화 작업이 오히려 더 일찍 작업 개시될 수 있다"라며 구글의 미국에서 법적 타결을 대기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레딩의 측근 한 명은 이와 관련, 유럽 위원회가 구글의 서적 판결에 대해 2010년 연말에나 타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 뿐 아니라 반독점법, 집단 소송 문제까지 모두 걸려 있다는 점이 그 근거라는 이야기다.

 

레딩은 이 밖에 내부 시장 및 저작권 담당 위원이 찰리 맥크리비와 함께 유럽 전력 도서관에 있는 서적을 디지털화하려는 계획에 대해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서적 디지털화에 있어 난관 중 하나는 이른 바 '작자 미상' 또는 '저자 소재 불명' 상태의 서적을 어떻게 디지털화할 것이냐는 문제다.

 

또 인쇄물이 사라진 서적들을 어떻게 처리할지도 어려움 중 하나다.

 

위원회 측은 지난 19일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서관, 출판 업계, 기술 업계, 소비자 단체 등과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대한 규모의 디지털화 작업과 온라인 배포를 위해 최대한 단순하면서도 비용효율적인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위원회는 전했다.

 

또 작자 미상의 작품에 대해서는 범유럽적인 표준을 구축해 일단 관련 데이터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레딩과 맥크리비는 "유럽을 창의력과 혁신의 중심지로 부양시켜야 한다. 유럽 전역 도서관의 방대한 자산을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또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글은 유럽 위원회의 이번 발의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구글은 성명서를 통해 "유럽은 문화적, 지적 자산을 다시 활성화하는 방안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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