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아이앤씨는 기존 SI(시스템통합) 중심의 사업에서 디지털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글로벌 리테일테크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발표했다. ▲스마트 리테일(Smart Retail) ▲클라우드 인프라 ▲클라우드POS 및 멤버십 ▲인공지능(AI) ▲데이터 비즈니스 등 미래 핵심 사업을 설정하고, 글로벌 시장 등에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사업 체질을 강화하는 한편, M&A 등 공격적인 투자로 2025년까지 1조 매출액을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신세계아이앤씨는 핵심 사업 위주의 사업 개편을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지난 2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마케팅, 영업 등 투자로 지난해 140억 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SSG페이 사업을 SSG닷컴에 양도하기로 결의했다. 리테일테크, 클라우드, AI 등 핵심 IT 사업에 모든 투자와 자원을 집중해 ‘퀀텀점프’를 이뤄낸다는 전략이다.
올해부터 클라우드, AI, 스마트리테일 등 신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사업 성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올해 클라우드POS, 스마트벤딩머신, 셀프계산대 등을 필두로 한 신세계아이앤씨의 글로벌 사업은 현재 중동, 호주, 유럽 등 현지 기업들과 협업을 논의 중이며, 연내 수출이 가시화되어 본격적인 매출을 낼 전망이다.
지난해 국내 첫 ‘한국판 아마존고’ 셀프매장을 선보이며 국내외 큰 화제를 모았던 스마트리테일 사업 역시 올해 새로운 IT 기술이 적용된 신규 매장을 공개할 예정이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올해 핵심 IT사업 성과, SSG페이 사업 양도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63% 성장한 3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5년부터 약 209억 원 규모로 지분투자를 진행해온 신세계TV쇼핑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등 당기순이익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신세계아이앤씨 김장욱 대표는 “핵심 IT사업 경쟁력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IT서비스 기업을 넘어서 글로벌 리테일 디지털 리더(Retail Digital Leader)로 확실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M&A부터, 스타트업 투자, 신규 사업 발굴까지 글로벌 수준의 공격적인 투자 활동으로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 디지털 기술 기반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