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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유령 진동 증후군, "전자기기 중독의 신호"

Patrick Thibodeau | Computerworld 2012.05.30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유령 진동 증후군(phantom cellphone vibration syndrome)을 앓는 사람을 생각보다 자주 볼 수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라. 주머니 속 핸드폰이 진동하는 것 같이 느껴져 확인해 보니, 실제로는 전화도, 문자도 오지 않았던 경험을 해 본 사람이 많을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가르치는 래리 로젠 교수는 이런 유령 진동 증후군을 비롯해 전자기기에 대한 강박증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해 왔고, 그의 저서 “아이디스오더(iDisorder)”에서 자신의 연구 결과를 밝혔다.
 
로젠 박사는 심리학 박사 학위를 따기 전 학부에서 수학을 전공했으며, 기술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최근의 연구 결과와 그 자신의 개인적 경험을 참고해 출간한, 즉 자신의 일화와 연구실에서 관찰한 결과가 결합된 결과물인 그의 저서는 전자기기 사용에 대한 현대인의 강박증에 대해 경고하고 이러한 기기 사용에 어느 정도 거리를 두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인터뷰를 통해 전자기기에 대한 현대인들의 비정상적인 집착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아이디스오더’라고 명명한 이 전자 기기 중독 현상은 정확히 어떤 것인가? 일종의 강박 장애나, 자기애성 인격 장애, 우울증, 불안 장애의 총 합인가? 아니면 그런 장애들과 종류가 다른 것인가?
아이디스오더는 미디어 및 전자 기기의 사용으로 인해 유발되거나 악화되는 일종의 심리학적 장애이다. 그러나 사실 질문에서 언급한 모든 증상이 이 장애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전자 기기의 사용은 우리로 하여금 우울증을 비롯해 조증, 자기애적 성향, 나아가 관음증 증상까지 보이게 한다. 연구 결과를 살펴 보면, 사용자들이 전자 기기 사용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얼마든 이러한 심리학적 장애를 겪게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휴대폰을 몇 분 마다 끊임없이 확인하는 사람은 어떤 증상을 앓고 있는 것인가? 
그걸 알려면 우선 그 사람이 휴대폰을 확인할 때 무엇을 하고 있었고, 어떤 기분인지를 알아야 할 것 같다. 만일 휴대폰으로 문자 메시지를 확인 한 후에 “이 사람에게 지금 당장 답장을 해야 겠다”라고 느낀다면, 그건 일종의 불안 장애로 여겨진다. 이러한 불안 장애는 강박증세의 원인이 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또 만일 몇 분에 한번씩 휴대폰을 확인하며 “친구한테 연락이 와서 너무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중독 증세를 겪고 있을 확률이 높다. 아이디스오더는 바로 그 두 증상 사이에서의 갈등이다. 사람들은 즐거움을 얻기 위한 중독 증세와, 불안을 없애기 위한 집착 및 강박증세 사이에서 갈팡질팡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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