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게이머도 운동과 가족 시간 좋아한다” PC 게이밍 현황 조사 결과

Gordon Mah Ung | PCWorld 2018.04.30
만약 PC 게이머는 칠칠치 못하고 사회성도 부족하며, 하루 13시간씩 모니터 앞에 앉아있는 사람이라는 고정 관념을 가지고 있다면, 다시 생각해 보기 바란다. PC 업체 델이 의뢰한 게이밍 현황(The State of Gaming) 설문 조사에 따르면, 게이머는 보통 사람들일 뿐이다.



이번 온라인 설문조사에는 11개 국가 5,763명의 PC 게이머가 참여했으며, 일주일에 최소 한 시간 이상 PC로 게임을 즐기는 사람만 참여하도록 했다.

우선 놀라운 것은 전형적인 PC 게이머가 더는 전형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응답자의 48%는 20~30대였지만, 10대는 12%에 불과했다. 즉 나머지 40%는 중년 이상의 성인이라는 점이다. 게이머라면 남성이 대부분일까? 응답자의 47%는 여성이었다. 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7%는 결혼했거나 결혼에 준하는 관계에 있으며, 52%는 아이가 있다고 답했다.



많은 사람이 PC 게이머는 극단적인 성격으로, 모든 것에 대해 누구에게나 싸움을 걸고 소란을 일으킬 것으로 생각하지만, 응답자의 40%는 상대를 고를 때 윤리나 정치적 관점, 성적 지향보다는 기술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특히 설문 응답자는 원만한 일상생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을 하지 않을 때의 여가 활동으로는 음악(63%), 가족이나 친구와의 시간(59%, 55%), 독서와 글쓰기(46%)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C 게이밍이 유용한 일상 기술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도 답했는데, 기술 지식(42%), 전략적인 사고(39%), 눈과 손의 협응(37%), 반응 시간(36%). 팀워크 기술(27%), 리더십 기술(18%) 등이었다.

설문 응답자 대다수는 또한 분명한 삶의 우선순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응답자가 일주일에 6~9시간 PC 게임을 즐긴다고 답했지만, 25%는 10~19시간, 21%는 20시간 이상을 게임을 즐기는 데 사용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게임 때문에 명절이나 잔치, 스포츠 행사를 포기한다는 응답자는 20% 정도에 불과했다. 일부 게이머는 게임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잠을 포기하거나(37%) 식사를 거른다(27%)고 응답하기도 했다.

대다수 응답자는 게임에 지는 것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하지만 20%는 게임에 지는 것이 교통 체증에 갇히거나 소나기를 맞는 것보다 더 나쁘다고 답했으며, 23%는 배터리 수명이 다 된 것보다 나쁘다고 답했다.

어떤 설문조사라도 결과는 어느 정도 걸러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응답자들이 설문에 얼마나 진지하게 임했는지는 데이트 앱 프로파일과 마찬가지로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델의 설문조사는 PC 게이머만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의 설문조사와 같은 다른 설문조사는 게임기와 모바일 게임까지 포함하는데, 각각의 게이밍 환경은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이들 조사 결과로 게이머의 정체성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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