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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플레이, 앱 판매대금 지급 지체로 개발자 불만 폭발

Nancy Gohring | IDG News Service 2012.03.19
지난 16일 구글은 앱 개발자들의 불만의 목소리로 가득 찬 구글 포럼에 짧은 사과의 메시지를 올렸다. 이들 앱 개발자들은 앱 판매 대금을 제때에 받지 못했다.
 
앱 판매 대금은 3월 15일에 이뤄졌는데, 2주나 지연된 것이다. 하지만 구글 직원인 크리스탈 H에 따르면, 일부 앱 개발자는 이보다 3일 정도 더 늦게 받게 될 수도 있다. 크리스탈 H는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3월 들어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프랑스, 영국, 독일, 스웨덴, 스페인 등 주로 서유럽 국가에서 100명 이상의 앱 개발자가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된 자신들의 앱에 대한 대금을 구글로부터 받지 못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일반적으로 앱 판매 대금은 매월 2일 결제되며, 앱 개발자의 은행 계좌로 매월 7일 경에 송금된다. 이번 달에도 3월 7일부터 앱 개발자들이 대금이 도착하지 않았다고 구글 포럼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일부 앱 개발자들은 이런 사실을 알리기 위해 구글 직원을 접촉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사실에 매우 당황했다. 많은 앱 개발자가 도움말 페이지를 방문했지만, 구글이 제공하는 목록에 있는 연락처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전부였다. 또한 이 연락처 목록에는 앱 개발 대금에 대한 것은 없었다.
 
리차드란 이름의 한 개발자는 “구글에서 이런 요청에 대답할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다. 마치 로봇들만 잔뜩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우리 앱 판매의 30%를 구글에 주는데, 아무도 이야기할 사람이 없다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 이런 지독한 고객 서비스는 본적이 없다”고 비난했다.
 
자바모바일이란 별명의 또 다른 개발자는 “내가 불쾌하게 생각하는 것은 직통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 중요한 사안에 대해 자동화된 서비스를 통해 이야기해야만 한다는 사실에 크게 실망했다”고 지적했다.
 
일부 개발자들은 아마존 앱스토어를 이용하자는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아마존 앱스토어 역시 안드로이드 폰과 태블릿용 앱을 판매하는데, 한 개발자는 킨들 파이어 출시 이후 아마존 앱스토에서의 판매가 꽤 좋다고 밝히기도 했다.
 
odi5란 이름의 개발자는 “아마존은 뛰어난 개발자 지원 인력을 갖추고 있다/ 구글은 개발자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아마존으로부터 한 수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사실 이런 제안은 구글이 가장 듣고 싶어하지 않는 것이기도 하다. 아마존 앱스토어에서의 앱 판매는 그야말로 구글의 매출을 그대로 깎아먹는 것이기 때문이다.
 
구글이 고객 지원에서 사용자의 기대치를 채우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넥서스 원이었다. 구글이 내놓은 안드로이드 레퍼런스 폰인 넥서스 원을 구입한 사용자들은 수백 건의 불만을 구글 포럼에 쏟아냈으며, 이들 역시 자신들의 문제를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 그리고 이메일 도움 요청에 대한 응답을 며칠 뒤에나 받게 된다는 사실에 당혹스러워 했다.
 
구글이 어떤 문제로 대금 지급이 지연됐지는에 대한 코멘트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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