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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따분한 iOS 9가 IT 부서에는 더 좋은 이유

Galen Gruman | InfoWorld 2015.06.10
얼마 전 구글은 ‘따분한’ 안드로이드 M을 공개했다. 11월 출시될 것으로 예정된 안드로이드 M은 기존 플랫폼의 버그를 수정하고 소소한 개선사항을 추가한 정도로 평가된다. 그리고 이번 주 애플이 ‘따분한’ iOS 9를 발표했는데, 10월 출시 예정인 iOS 9 역시 기존 플랫폼의 버그를 수정하고 크지 않은 개선 사항들이 추가됐다.

물론 구글 안드로이드 M보다는 iOS 9의 새로운 내용이 더 많다. 하지만 기업 사용자나 IT 부서의 모바일 앱과 디바이스 관리에 영향을 미칠 만한 것은 거의 없다.

사실 iOS 9에서 기업이 주목해야 할 한 가지는 새 단장한 노츠 앱 정도이다. 체크 리스트와 임베디드 이미지, 임베디드 링크, 노트 위에 그림 그리기 기능 등 풍부한 추가 기능으로, 그렇지 않아도 쉬운 노츠 앱을 한층 더 매력적으로 만들었다. iOS용 노트 앱은 넘쳐나지만, 대부분은 상당히 복잡하고(마이크로소프트 원노트처럼), 특정 서비스와 연결되어 있고(에버노트), 아니면 노츠 앱에 불필요한 변형을 추가한 것들이다.

iOS 9에서 IT 부서를 좀 더 안심시켜 주는 한 가지 변화는 신형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는 6자리 패스코드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진지한 IT 부서라면 이미 문자와 숫자의 조합으로 된 패스워드를 사용하고 있을 것이며, 신형 디바이스 상에서 터치ID 사용을 권장할 것이다.

아이패드 에어 2에 새로 도입된 화면 분할 기능은 이번 WWDC 참가자들로부터 탄성을 자아내게 했지만, 사실 삼성과 마이크로소프트는 2년 전부터 화면 분할 기능을 제공했다. 심지어 삼성은 성능은 좋지 않았지만, 멀티 윈도우 기능을 제공했다. 따라서 이 기능 때문에 아이패드 에어 2가 폭넓게 사용될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일부 사용자의 편리를 도모하는 데 그치고 말 것이다.

비슷한 변화로 블루투스 키보드를 사용할 때 새로운 단축키를 지원해 좀 더 PC처럼 타이핑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나 아이패드 화면을 내비게이션 조정용 트랙패드로 사용할 수 있는 것 등이 있다. 물론 이들 개선사항은 훌륭한 것들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용자들이 예상할 수 있는 범용적인 개선들이다.

iOS 9와 관련된 대부분의 발표 내용은 업무와 직접 연결되거나 IT에 미치는 영향이 극히 적은 일반 사용자 영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도에서 대중 교통정보를 표시하거나 새로운 API를 통해 시리가 앱 콘텐츠와도 인터랙션을 하거나 애플 페이의 확장, 패스북이 월렛으로 이름을 바꾸는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올 가을에 출시될 OSX 10.11 엘 카피탄은 대대적인 업그레이드가 아닌 까닭에 노츠 앱을 제외하고는 기업 사용자에게 아무런 실질적인 영향이 없다. 마찬가지로 애플 워치를 위한 워치OS 2.0 업데이트는 사용 편의성 개선과 애플 앱이나 API와의 통합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아이폰의 변화와 일맥 상통한다. 이 역시 사용자가 예상했던 것들이다.

iOS 9는 분명ㅁ 사용자들로부터 환영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IT 부서가 걱정해야 할 것은 전략적으로도(iOS 추가나 배치 계획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 전술적으로도(보안 관리 환경도 변화가 없다) 아무 것도 없다. 이것이 바로 IT 부서에게 희소식인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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