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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업그레이드하느니 악성코드를” 윈도우 10 피하려 위험한 선택

Brad Chacos | PCWorld 2016.05.30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7/8.1 사용자를 윈도우 10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수단을 점점 더 강화하고 있다. 기존에 윈도우 10 업그레이드를 거부하는 유일한 방법이었던 우측 상단의 X 버튼마저 업그레이드에 동의한다는 의사 표시가 된다. 게다가 업그레이드 설치는 사용자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시작될 수 있다.

이 사악한 방식 때문에 필자는 지난 한 주 동안 필자가 이 일을 하면서 쓴 그 어떤 기사보다 많은 독자의 연락을 받았다. 하지만 단지 일반 사용자가 피할 수 있는 길을 막아버리는 것을 넘어서 이 강압적인 업그레이드가 더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렉션즈 온 마이크로소프트의 리서치 담당 부사장 웨스 밀러는 “이것 때문에 일부 사용자가 윈도우 업데이트를 꺼버릴까 걱정된다”며, “극히 나쁜 부작용”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정말로 매우 위험한 일이다. 윈도우 업데이트는 PC에 중요한 업데이트를 가져다 준다. 운영체제의 허점을 메우고 잠재적인 해킹 공격에 이용당할 수 있는 뒷문을 꽁꽁 닫아준다. 현대 웹 환경에서 운영체제의 최신 패치는 보안 측면에서 결정적인 부분이다. PCWorld는 물론 많은 전문가들이 운영체제의 권장 업데이트가 자동으로 설치되도록 하는 것이 최상의 조처라고 조언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스스로 전문가가 아니라면, 다른 설정은 위험할 뿐이다.

이런 중요한 도구를 “일반 사용자들이 좀 더 쉽게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으로 사용”함으로써 윈도우 업데이트의 신성함을 믿는 사람들의 믿음을 저버린 것이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조처가 낳은 직접적인 결과로 최소한 일부 사람들은 윈도우 7과 윈도우 8 PC에서 윈도우 업데이트를 꺼버리고 있다.



윈도우 10으로의 강제 업그레이드를 피하고자 윈도우 업데이트를 껐다고 필자에게 직접 이야기한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레딧을 비롯한 여러 인터넷 포럼에는 이런 이야기가 많이 있다. 그리고 이들 사용자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윈도우 업데이트를 꺼버리라고 내놓고 권장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윈도우 10의 강점 중 하나는 향상된 보안이다. 하지만 윈도우 10을 사용자에게 지나치게 권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7과 윈도우 8을 고수해야 할 이유가 있는 사람들에게 PC를 공격에 노출된 상태로 내버려두는 일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최악의 상황인 것이다.

필자는 분명히 말하고 싶다. 윈도우 패치를 수동으로 설치하고 싶은 전문가가 아니라면, 윈도우 업데이트를 끄면 안 된다. 대신 GWX 제어판이나 네버10 같은 무료 툴을 설치해 윈도우 10 팝업을 차단하기 바란다. 윈도우 업데이트의 신성함을 훼손한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이지만, 굳이 위험을 자초하지 않아도 방법은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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