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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3.1과 플로피는 신참” 미 정부기관, 70년대 컴퓨터 아직 사용

Grant Gross | IDG News Service 2016.05.26
미국의 일부 정부기관이 윈도우 3.1 PC와 수십 년도 더 된 코볼과 포트란을 사용하는 1970년대 컴퓨터까지 아직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의회 산하 정부회계감사원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의 핵통제 메시징 시스템의 백업은 1976년 처음 출시된 IBM 시리즈 1 컴퓨터에서 돌아가고 있으며, 8인치 플로피 디스크를 사용한다. 국세청의 납세자 데이터의 마스터 파일은 50년 이상된 어셈블리 코드로 작성되어 있다.

일부 정부기관은 이제는 지원이 만료된 윈도우 XP는 물론, 1992년 처음 출시된 윈도우 3.1도 아직 사용하고 있다. 미 하원 정부개혁위원회 청문회에서 제이슨 차페츠 의원은 정부가 한해 800억 달러를 IT에 쏟아 붓고 있지만, 대부분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며, “연방정부는 민간 영역에 비해 몇 년, 심하게는 몇십 년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GAO의 IT 관리 문제 담당 디렉터 데이브 파우너는 미 정부기관은 현재 IT 예산의 75%를 기존 시스템의 유지보수에 사용하고, 25%만을 새로운 시스템 구매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GAO에 따르면, 퇴역군인부의 지불 시스템 및 복리 후생 네트워크는 코볼로 작성되었으며, 이는 법무부 수감자 추적 시스템이나 사회보장국의 퇴임 복지 시스템도 마찬가지이다.

하원 위원회는 3개 기관의 IT 책임자들에게 IT 시스템에 대해 보고하도록 했는데, 현대화를 진행하고 있지만, 일부 중요하지 않은 기능의 구형 시스템이 아직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국방부의 IBM 시리즈 1에서 구동하는 핵통제 메시징 시스템은 99.99%의 가용성만 보장하면 되는 3순위 시스템으로, 현대화 5개년 계획의 3년차 단계이다. 예산 삭감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예를 들어 IRS의 경우 2011년과 비교할 때 IT 인력이 650명이나 줄어 들었다.

몇몇 민주당 의원은 IT 현대화법을 제정할 것으로 요청했는데, 이 법안은 약 31억 달러의 순환 투자금을 확보해 정부기관의 IT 현대화를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한편 GAO의 파우너는 정부기고나이 데이터센터 통합을 지속하면 더 많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기관의 데이터센터 통합은 2010년부터 오바마 행정부의 주요 혁신 전략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그동안 3,100곳의 정부기관 데이터센터가 문을 닫고 현재는 10,500곳이 가동 중이다. 파우너는 추가로 2,000곳의 데이터센터를 닫고 일부는 클라우드 이전하면 54억 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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