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페이스북, 선거 관련 가짜 뉴스 단속 강화 약속…트위터는 직접 책임 회피

Blair Hanley Frank | IDG News Service 2016.11.11
추문으로 얼룩진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서 페이스북은 자사 플랫폼 상에서 가짜 뉴스를 추방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인정했다.

소셜 네트워크는 하루 수천만 명의 유권자가 이용하며, 사람들의 의견을 형성하고 확산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때로 공유된 정보가 편향적이거나 가짜 뉴스 보도를 기반으로 할 때가 있다.

버즈피드는 선거와 관련해 가짜 뉴스를 만들어 페이스북에 공유해 광고 수입을 올린 일군의 마케도니아인들을 공개한 바 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에게 투표장에 가지 말고 문자 메시지로 투표를 하라는 광고를 올리기도 했다.

버즈피드와 트위터를 이런 사고에 대처하고 있지만, 문제는 끊이지 않았다.

페이스북의 제품 관리 담당 부사장 아담 모세리는 테크크런치에 올린 발표문을 통해 자사는 페이스북에 공유된 뉴스의 사실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다양한 신호를 사용한다고 밝혔지만, 충분하지 않다는 점은 인정했다.

모세리는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해야 할 것이 아직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우리가 잘못된 정보를 탐지해 내는 역량을 계속 개선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이다”라며, “이 문제에 대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며, 우리 플랫폼의 사용자 경험을 개선할 것을 약속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트위터는 다른 전략을 취하고 있다. 트위터는 자사 플랫폼 상에서 다양한 관점의 표현을 지지하지만, 다른 사람을 괴롭히거나 희롱하는 행위를 다시 한 번 고발했다. 하지만 선거 결과가 나오자 트위터는 자사 소셜 네트워크의 책임을 회피했다.

트위터는 “선거 결과에 소셜 미디어를 희생양으로 삼는 것은 후보자와 언론인, 유권자가 민주적인 과정에서 수행한 중요한 역할을 무시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소셜 미디어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리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업체가 이를 파악하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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