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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스포티파이의 참신한 시도, 반려동물을 위한 플레이리스트

Ben Patterson | TechHive 2020.01.16
스포티파이(Spotify)는 맞춤 노래 추천 기능으로 유명하다. 처음에는 데일리 믹스였고 이어 사용자가 지난 10년간 가장 많이 들은 노래를 보여줬다. 얼마 전에는 데일리 팟캐스트를 내놓았다. 그리고 이제 또 다른 최신 플레이리스트 생성기가 등장했다. 바로 반려동물을 위한 것이다.

업체에 따르면, 이 새로운 '펫 플레이리스트(Pet Playlists)'는 사용자의 음악 취향과 그가 기르는 애완동물의 특성을 기반으로 알고리즘을 이용해 자동으로 생성된다. 어떻게 보면 반은 농담 같은 시도다. 정말 스포티파이가 장난을 치는 것일까? 이런 선의(?)에 무작정 트집을 잡을 수는 없으므로 필자는 이 기능을 더 자세히 살펴봤다.
 
스포티파이의 펫 플레이리스트는 사용자와 애완동물이 함께 좋아할 음악을 추천해준다.

작동 방식은 간단하다. 먼저 애완동물을 고른다. 고양이나 개, 햄스터, 새 같은 것이다. 심지어 이구아나를 선택할 수도 있다. 뱀과 물고기는 없다. 귀가 없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그다음에 슬라이딩 레버를 조작해 애완 동물에 대한 몇 가지 질문에 답해야 한다. 얌전하거나 활발한지, 부끄러움이 많거나 사교적인지, 무신경한지 호기심이 많은지 같은 것이다. 마지막으로 애완동물의 이름을 정해주고 사진을 올린다.

여기까지 마치면 그다음은 스포티파이가 마법을 발휘한다. 사용자와 애완동물이 모두 즐길 수 있는 플레이리스트를 만든다. 업체는 애완동물용 플레이리스트가 완벽하게 과학적인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애완동물이 가장 좋아할 만한 '최고의 예측 결과'를 내놓기 위해 전문가들과 협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필자도 '가상 애완견' 스팟을 위한 펫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봤다(필자의 집주인이 애완동물을 허용하지 않는다). 그런데 꽤 괜찮았다. 나쁘지 않았다. 커트 랜험의 'You Take a Dog', 데이비드 달링의 'Laughing at the Moon', 스페셜 컨센서의 'Squirrel Hunters', 존 하이어트의 'My Dog and Me' 등으로 구성됐다.

스포티파이의 플레이리스트는 사람이 직접 큐레이션한 것과 사용자의 음악 습관을 고려해 자동으로 만든 것 모두 호평을 받아왔다. 최근의 팟캐스트 플레이리스트도 마찬가지다. 스포티파이가 이처럼 플레이리스트를 만드는 이유는 명확하다. 사용자가 데일리 믹스와 큐레이트된 음악 리스트에 종속될수록, 애플 뮤직이나 판도라 등 다른 경쟁사 서비스로 이동할 가능성이 작아지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발표된 지난 분기 스포티파이의 매출을 보면 유료 구독자가 1억 1,300만 명이다. 비슷한 기간 애플 뮤직의 유료 구독자는 6,000만 명이었다. 스포티파이는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의 구독 수치를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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