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갤럭시 S23 울트라 성능, 아이폰 14 프로는 물론 13 프로에도 밀렸다

Michael Simon | Macworld 2023.02.13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이 출시됐다. 200MP 메인 카메라와 100배 줌, 6.8인치 대화면의 갤럭시 S23 울트라는 갤럭시 전용 스냅드래곤 8 젠 2를 사용했는데 12GB RAM에, 표준 칩보다 CPU 클럭 속도(3.36GHz vs 3.2GHz)와 GPU 클럭 속도(719MHz vs 680MHz)가 더 빠르다. 역대 가장 강력한 안드로이드 휴대폰이다.
 
ⓒ Dominik Tomaszewski/Foundry

하지만 이것이 곧 역대 가장 빠른 휴대폰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그동안 애플의 칩이 퀄컴의 스냅드래곤 칩을 간단하게 제압해왔기 때문이다. 단, A15에서 최신 A16으로의 전환은 상대적으로 속도 향상이 크지 않았다. 퀄컴이 마침내 애플의 최신 아이폰 칩을 따라잡을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그렇지 않았다. 벤치마크 결과 갤럭시 S23 울트라는 아이폰 14 프로에 사용된 A16은 물론 아이폰 13 프로에 사용된 A15에도 밀렸다. 심지어 긱벤치 싱글 코어 테스트에서는 아이폰 12의 A14 칩에도 미치지 못했다. S23이 멀티 코어 테스트에서 준수한 성능을 보여준 것은 분명하지만 더 많은 코어와 RAM을 장착하고도 '지난해 나온' 애플 칩을 간신히 넘어서는 데 그쳤다.
 

더 자세한 사양을 비교해 보면 차이가 뚜렷하다. 스냅드래곤 8 젠 2는 8코어 CPU인데, A16은 6코어 설계다. 그래픽의 경우 애플은 5코어 GPU인데, 스냅드래곤은 아드레노 740 GPU를 사용한다. 앞서 벤치마크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듯, S23 울트라는 그래픽 측면에서 특히 뛰어나다. 3D 마크 와일드 라이프 익스트림 언리미티드 테스트에서는 A16조차 앞섰다. 이 차이는 게이머라면 더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다.

이 수치는 퀄컴이 젠 2에서 그래픽 성능 향상을 가장 우선시했음을 보여준다. 스냅드래곤 8 젠 1 칩은 같은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2,577점을 기록했다. 젠 2 칩이 3,715점이므로, 40% 이상 개선된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A16은 마이너 업그레이드 느낌이다. A15 대비 약 10% 빨라지는 데 그쳤다. 애플의 맥스와 울트라 맥 칩은 GPU 성능을 크게 끌어오린 반면 아이폰 그래픽 성능은 다소 정체된 상태다.

하지만 게임이 아니라 일상적인 용도로 쓰는 성능을 보면, S23은 여전히 아이폰에 뒤처진다. 그리고 이 분야의 격차는 올해 오히려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유출된 스냅드래곤 8 젠 3 벤치마크 결과를 보면 싱글코어 1,930점, 멀티코어 6,236점이다. 모두 A16보다 앞서는 성능이다. 그러나 애플 역시 아이폰 15에 들어갈  A17 칩에 3nm 공정을 적용해 성능이 크게 향상될 가능성이 크다. 아직 모든 것이 불확실하지만 확실한 것은 한 가지다. (S23이 아니라 앞으로 나올) S24 울트라 구매자는 '아이폰 13' 성능보다는 확실히 앞선 제품을 손에 쥐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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