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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판매도 줄었다” 요동치는 스마트폰 시장과 선두 경쟁

Matt Hamblen | Computerworld 2017.02.02
애플 아이폰이 2016년 4분기 삼성을 꺾고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IDC에 따르면 두 애플과 삼성 모두 2016년 스마트폰 출하 대수는 줄어들었다. 애플로서는 2007년 아이폰을 출시한 이후 출하 대수가 줄어든 첫해로 기록됐다.

신흥 강자 화웨이는 4분기는 물론 2016년 전체 실적으로 명실공히 세계 3위를 기록했다.

Credit: Apple iPhone and a Samsung smartphone

IDC의 애널리스트 라이언 레이스는 “롤러코스터 같았던 2016년은 어떤 업체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했으며, 특히 일부 시장은 붕괴하고 어떤 시장은 급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스마트폰은 여전히 전 세계 모든 연령대와 경제 형태에 걸쳐 필수 컴퓨팅 디바이스이다. 소비자들이 2년 정도에 한 번씩 스마트폰을 교체하는 이상, 이 산업의 성장세는 여전히 긍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IDC는 스마트폰 고객이 교체 주기를 늘릴 징후는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IDC에 따르면, 연간 스마트폰 성장률은 2015년에 10.4%였다가 2016년에는 2.3%로 떨어졌는데, 이 성장률도 2017년에는 다시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IDC는 또 아직 발표되지 않은 10주년 기념 아이폰이 올해 아이폰 출하량을 반등시킬 것으로 예측했다.

애플은 올해 2억 1,500만 대의 아이폰을 출하하며 전년 대비 7% 줄어든 실적으로 기록했다. 하지만 4분기에만 7,830만 대를 출하해 상승세에 있음을 보여줬다.

삼성은 2016년 3억 1,10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지만, 4분기 실적은 7,750만 대로 애플에 선두를 내줬다. 삼성은 올해 갤럭시 노트 7 300만 대를 리콜했지만, 갤럭시 S7과 갤럭시 J 시리즈가 성공을 거두며 2016년 전체 1위를 지켰다. 하지만 삼성의 4분기 시장 점유율은 4년 만에 처음으로 20% 밑으로 떨어졌다.

3위 화웨이는 4분기에 4,50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고, 2016년 전체 실적은 1억 3,900만 대이다. 특히 4분기에는 10.4%의 시장 점유율로, 처음으로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했다.

4위와 5위는 역시 중국업체인 오포와 비보가 차지했다. 두 업체 모두 올해 10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오포는 133%, 비보는 103% 스마트폰 출하량이 증가했다.

IDC 애널리스트 안소니 스카셀라는 중국업체들이 삼성과 애플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중국을 넘어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삼성은 2월 말 개최되는 MWC에서 갤럭시 S8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 태블릿을 비롯한 다른 제품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몇몇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 S8은 3월 29일 뉴욕에서 공개하고, 정식 출시는 4월경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화웨이와 LG는 예년처럼 MWC에서 신제품을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LG의 신형 G6는 모형이 온라인에 공개되어 관심을 모았는데, LG 대변인은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LG는 지난해 4분기 미국에서 애플과 삼성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하지만 전세계를 기준으로는 7위에 머물렀다. 레이스는 LG가 삼성의 경쟁자로 자처하고 있지만, 둘 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구동하기 때문에 차별성을 얻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리콘 애널리틱스의 애널리스트트 로저 엔트너는 애플과 삼성 모두 막대한 마케팅 및 광고를 통해 12017년은 물론 그 이후에도 LG를 포함한 다른 스마트폰 업체를 계속 “힘으로 압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트너는 “두 업체의 목소리가 너무 크기 때문에 아무도 끼워들지 못한다”라며, “LG는 뛰어난 제품을 만들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마케팅을 해야만 한다”라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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