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삼성은 보도자료를 통해 9월 22일부로 미국에서 밀크 뮤직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자체 음악 서비스가 아닌 파트너십을 통해 갤럭시 제품군에서 끊김이 없는 음악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앞으로 한국과 중국, 말레이시아 등 3개국에서만 서비스된다.
밀크 뮤직은 2014년 구글 플레이 뮤직을 대신하는 갤럭시 전용 음악 서비스로 공개됐다. 당시 PCWorld 기사 플로렌스 이온은 밀크 뮤직이 삼성의 앱 생태계를 완성시키기 위한 전략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삼성은 이미 지난달부터 미디어 비즈니스와 관련된 임원들을 해고하기 시작해, 밀크 뮤직 서비스 중단이 이미 예견되었고, 지난 4월에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삼성이 밀크 뮤직 서비스를 중단하고 파트너십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택하긴 했지만, 이것이 구글로부터 독립하기 위한 노력을 중단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파트너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나올 수 있는 결과물 중 하나는 갤럭시 기기와 일관된 룩앤필(look and feel)을 갖춘 갤럭시에 특화된 앱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