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폭 3.5, 신형 자바엔진과 내장 비디오로 새로운 가능성 제시
모질라는 파이어폭스의 다음 버전에 다양한 차세대 기능을 추가해 경쟁 브라우저들과 확실한 차별화를 노리고 있다.
이달 말 최종 발표가 예상되는 파이어폭스 3.5는 사용자가 브라우저 내에서 별도의 써드파티 애플리케이션 없이 이미지를 편집할 수 있게 된다. 모질라의 파이어폭스 책임자인 마이크 벨츠너는 파이어폭스 새로 탑재한 자바스크립트 엔진이 이런 것들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파이어폭스 3.5는 또 별도의 플레이어 없이 브라우저 내에서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게 되며, 웹 페이지의 다른 요소들이 동영상 콘텐츠와 인터랙션을 할 수도 있다.
벨츠너는 오픈소스 업체인 모질라가 사용자들에게 공개 표준 기반의 기술을 제공해 웹을콘텐츠 배포 엔진과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벨츠너는 “사람들이 현대적이고 표준과 호환되는 브라우저, 다시 말해 파이어폭스를 더 많이 사용할수록, 웹의 생태 시스템은 더 좋아진다”고 덧붙였다.
이와 유사한 관점에서 파이어폭스의 비디오 기능도 Xiph.Org 재단이 관리하는 오픈소스 비디오 코덱 ogg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웹 사용자와 개발자 모두 이 기술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Ogg 코덱으로 제작된 동영상은 파이어폭스 3.5에서 별도의 미디어 플레이어없이 재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발자 역시 브라우저 내에서 재생 가능한 동영상을 개발하는 데 별도의 라이선스가 필요없다.
벨츠너는 또 파이어폭스 3.5를 이용하면 개발자가 웹 페이지의 다른 부분이 비디오 재생과 인터랙션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개발뿐만 아니라 새로운 광고 캠페인 등의 차세대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Ogg 코덱으로 작성된 TV 프로그램을 Hulu.com 같은 곳에서 보다가 등장 인물이 입고 있는 셔츠가 마음에 들었다고 하자. 이때 사용자가 셔츠를 클릭하면 셔츠를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로 연결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IDC의 분석가 알 힐와는 “온라인 광고에 추가 옵션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은 충분히 검토할 가치가 있으며, 파이어폭스의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여기에 덧붙여 현재 파이어폭스의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이 IE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사람들이 파이어폭스 3.5가 제공하는 신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현재 파이어폭스 3.5는 프리뷰 버전이 발표된 상태. 하지만 모질라는 이번 주에 발표될 예정이었던 첫 번째 RC 버전의 발표를 다음 주로 연기했다. elizabeth_montalbano@id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