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 개발자

"더 개인적인 디지털 경험에 집중" 애플 WWDC 행사 두고 고심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20.03.17
지난주 애플은 연간 개발자 회의를 물리적인 방식으로 개최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운영체제 경쟁자인 구글과 같은 대열에 합류했다.

애플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나 COVID 19라는 단어가 아니라 “현재의 보건 위기”라는 단어를 사용해 “모두가 한 자리에 모이는 것과는 다른 방식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표현했다. 발표에서 애플 수석 마케팅 사장 필 쉴러는 “애플은 온라인 기조연설과 세션이 이어지는 완전한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WWDC 2020을 만들어갈 것이며, 전체 개발자 커뮤니티에 훌륭한 배움의 경험을 변함 없이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이 개최하는 WDC는 예년대로 6월에 열린다. 정확한 일자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과거 WWDC는 6월 첫 주에 통상적으로 열렸다. 예를 들어 지난 해에는 6월 3일부터 7일까지 개최됐다. 과거 관행이 이어진다면 가상 개발자 회의는 6월 1일부터 5일까지 열릴 수 있고, 그 다음주인 6월 8일부터 12일도 가능성이 있다. 물리적 장소라는 제약이 사라지면 정확한 일시는 충분한 여유를 갖고 결정될 수 있다.

WWDC 행사와 운영체제 베타 공개는 오랜 관행이었다. 맥OS, iOS, 아이패드OS, 워치OS, tvOS 차기 버전은 온라인 행사 시작, 또는 행사 기간 중에 개발자들에게 공개된다. 

애플은 WWDC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아마도 입장권 가격(혹은 유무료 여부), 애플이 오랫동안 장려해 온 서드파티 개발자와 애플 엔지니어의 교류 및 상호작용을 제공할 방법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3월 13일 WWDC 물리적인 행사 취소 발표는 다른 경쟁자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와 행보를 같이 한다.

이달 초 5월 12~14일로 예정됐던 구글은 구글 I/O 행사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둘러싼 우려와 CDC, WHO, 다른 보건복지당국의 권고를 고려해 물리적인 구글 I/O 행사 개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애플과 달리 구글은 실제 행사를 전적으로 온라인으로 대체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그러나 향후에 비슷한 형태의 대체 행사를 계획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구글은 “수 주 안으로 구글 I/O 행사 형태를 발전시켜 개발자 커뮤니티와 교류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겠다”고 덧붙였다. I/O 행사 등록 비용 전액 환불된다.

3월 12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5월 19일~21일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빌드 2020 컨퍼런스를 취소하고 다른 온라인 행사로 대체하겠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빌드 등록 웹 사이트 상단에 “개발자 커뮤니티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표기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전 세계 보건 우려가 확산되고 미국 워싱턴 주의 정부 규제에도 영향을 받아 연간 마이크로소프트 빌드를 더욱 개인적인 디지털 경험으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추후 개발자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것이며, 구글과 마찬가지로 입장료는 전액 환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ditor@itworld.co.kr 
 Tags wwdc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